■ ‘플라잉 피터팬’ - 5·6일 도문화전당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을 따라 웬디와 동생들은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간다. 그곳에는 용맹한 인디언 전사들과 아이들, 그리고 피터팬을 호시탐탐 노리는 후크 선장 일당이 있다. 후크는 여러 차례 피터팬을 위기로 몰지만, 피터팬은 이 때마다 멋지게 극복해낸다. 피터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는 동화 명작이다. 5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는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플레이 기술팀 내한공연 가족뮤지컬 ‘플라잉피터팬’이 공연된다. 경기 2012 Kid Art Festival이 준비한 5편의 어린이 공연 중 하나인 ‘플라잉 피터팬’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나아가 동화의 꿈과 상상을 현실화시켜 미래의 예술가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자는 Kid Art Festival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입체적인 플라잉액션은 미국 ZFX사의 오리지널 FLYING 기술을 도입해 화려하게 구현된다. 특히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피터팬과 팅커벨이 뿌리는 요정가루는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또
경기문화재단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예술활동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비평적으로 담론화한 ‘커뮤니티와 아트’를 발간했다. 콜로키움, 좌담, 주제비평, 작가론-인터뷰 등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와 아트’는 42명의 현장예술가, 기획자, 비평가, 학자 등이 참여한 콜리키움, 좌담, 인터뷰를 기록하고 편집해 책으로 펴냈다. 예술정책이 확대되면서 예술활동이 시민사회의 영역까지 확대된 요즘, 책은 마을만들기, 도시재생, 재래시장 활성화, 문화 이모작, 커뮤니티아트, 새장르 공공미술 등에 주목해 공동체 기반의 예술활동이 작가의 측면에서나 비평적 측면에서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극적으로 다뤄져왔던 예술현장의 목소리나 커뮤니티 활동가들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책은 문화포털 경기문화재단(ggcf.or.kr) PDF도서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수영을 위하여 강신주 | 천년의상상 | 416쪽 | 2만3천원 자유는 고독한 것이다. 그처럼 시는 고독하고 장엄한 것이다. 내가 지금 ― 바로 이 순간에 ― 해야 할 일은 이 지루한 횡설수설을 그치고, 당신의, 당신의,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이, 당신이 내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자아 보아라,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나도 새로운 문학에의 용기가 없다. 이러고서도 정치적 금기에만 다치지 않는 한, 얼마든지 ‘새로운’ 문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정치적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도 인정하지 않는다.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형식’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시여, 침을 뱉어라> 중에서 19세기 프랑스에는 자본주의라는 거대 구조를 파고드는 철학자 벤야민이 있었다. 그는 인간이 자본에 억눌리고 잠식되는 현실을 깨부수고자 당시 자본주의 최첨단의 도시였던 파리에 침투했다. 그는 거대 구조의 바깥에서 이를 적당히 관조하는 철학자에 머무르지 않았고, 현실에 침투하여 구조를 직시하는 글을 썼다. 결국 그는 강력한 인문학자로 남는다. 그런데 우리 곁에 그와 같은, 아니 그에 비할 수 없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은 다양한 장르의 제작경험을 쌓고 국제교류를 확대하고자 벨기에 플라스 극장(Theatre de la Place)과 합작으로 음악과 연극, 인형이 접목된 총체극 ‘병사이야기’를 기획해 오는 5월 5~6일 무대에 올린다. 20세기 천재작곡가로 칭송받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병사이야기’는 1918년 스위스에서 초연된 음악극으로 오케스트라의 주요 악기들에 대한 높은 연주 실력이 필요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작품이다. 하지만 곡의 특성상 서커스, 춤, 탱고, 행진, 왈츠, 래그타임 스타일은 관객과 연기자들을 몰입시키고 극 전체적으로 흥겨움과 예술성을 동시에 끌어내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한국-벨기에 공동 제작극 ‘병사 이야기’는 돈과 권력이라는 달콤한 제안을 하는 악마의 올가미에 걸려 불행의 길로 들어서는 병사의 이야기로 삶이 가진 단순하고 소박한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병사가 자신의 양심과 유혹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체조각가로 불리는 최수앙 디자이너’의 인형을 사용하고 이는 마치 샴쌍둥이처럼 매우 유기적으로 배우와 조정자의 몸과 함께 움직이며 극의 중심에서
정월나혜석기념사업회(회장 유동준)은 지난 28일 오전 10시 행궁동에서 ‘제15회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유동석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유완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명규환 수원시의회 부의장, 정인석 국제 孝문화본부 경기도 본부 본부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주향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해마다 정월 나혜석에 대한 학술적 탐구와 해설을 통해 나혜석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정립해 온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은 올해로 나혜석 탄생 116주년과 문화인물 선정 12주년을 맞아 더욱 심층적으로 치뤄졌다. 첫번째 발제에는 최종고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가 ‘나혜석과 이광수 : 연인에서 상담자로’라는 제목으로 나혜석과 이광수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했으며, 이성례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원과 박계리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연구원은 ‘미술비평가로서의 나혜석’을 살펴봤다. 또한 유진월 한서대학교 교수와 노현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는 ‘나혜석의 탈주 욕망과 헤테로토피아미술비평가로서의 나혜석’을 발표했으며, 김주용 독립기념관 연구위원과 김형목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은 나혜석의 민족의식과 독립운동지원 활동에 대한 발
남산산성문화관광사업단에서 진행하는 남한산성 역사 아카데미 7기생들이 지난 26일 수원 화성을 답사했다. 김준혁 경희대 교수의 해설과 함께 수원 화성을 따라 걸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와 화성만의 특성을 몸소 느낀 이날 답사에는 역사 아카데미 수강생 40여명이 전원 참석해 뜨거운 학구열을 보였다. 특히 축성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속 비화들은 다른 강좌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생생하고 심층적인 이야기들로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답사에 참여한 최승규(63) 씨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실내 강의로만 알고 있던 내용을 실제 성을 보고 함께 걸으며 들으니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연무대 하마석에 얽힌 정조대왕의 위민정신 등 인상적인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고 말했다. 정민정(50·여) 씨도 “이번 아카데이를 통해 경기도에 있는 다양한 산성을 비교 답사하고, 이를 통해 역사를 더욱 심층적으로 알게 돼 아주 만족하고 있다”며 “답사를 다닐 수록 나의 역사적 지식과 관점이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강의들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수원 시드갤러리가 호화·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미술품을 저가 금액으로 판매한다. 시드갤러리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그림은 맛있다 It's Yummy’ 판매 기획전을 열고 1∼3호 작품을 30만원 미만 가격으로 판매한다. 갤러리 관계자는 “좋은 그림은 음악보다 즐겁고, 영화보다 재밌고, 연어구이보다 맛있다”면서 “이번 판매 기획전을 통해 그동안 사치로 여겨졌던 진짜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시립무용단의 공연은 특별했다. 비디오 아트, 그림자 극, 다양한 소품, 그리고 다양한 연극적·현대적 요소들이 배치된 ‘인천대나례’의 무대는 단순한 무용 공연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제시했다. 무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변화의 중심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임 예술감독, 손인영 감독이 있다. 28일 ‘인천대나례’ 무대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룬 손 감독을 만나봤다. ▲‘인천대나례’무대, 참 인상적이었다 -부임 후 첫 작품이기에 크게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요소들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 손인영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차근차근 단원들과 맞춰가며 만들어갈 생각이다. ▲부임 후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그간 어려움은 없었는지 -단원들과 소통하기위해 시간을 할애했다. 바깥에서 일하던 나와 그동안 시립무용단에 있던 단원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었기에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단원들과 호흡이 맞기 시작한 지금은 매일 연습을 나오는 것이 설레고 행복하다. 출중한 실력들을 갖춘 단원들을 바탕으로 무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문화예술회관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직능별 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문화재단 운영 문화예술회관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화재단운영 문화예술회관 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3시 안양문화예술재단 컨벤션홀에서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 대표적인 문예회관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제1대 위원장에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최진용 위원장은 “아트센터의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의 발굴, 협력체제구축, 공동기획, 공동제작, 공동초청 등을 통해 예술회관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인 최진용 위원장은 국립극장장,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경기도문화회관연합회 회장, 여수엑스포 문화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금까지 문화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이화여대가 함께 여성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경기도-이화여대 리더십 프로그램’ MAP(Management Advancement Program)이 지난 24일 3기 개강식과 함께 시작됐다. 도는 지난 2010년 여성리더의 역량 강화가 미래 경기도 발전에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여성을 위한 특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인 ‘MAP’을 개발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이화여대 리더십 과정은 2010년 5월 유네스코 석좌 프로그램에 등록됐고, 2011년 2월 일본 국립여성회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으며, 2011년 6월엔 호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과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센터는 올해 리더십 패러다임, 경기도 여성의 정체성 찾기, 1:1 코칭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은퇴 이후 준비 등 교육내용을 한단계 높이고 정책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교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소장은 “MAP을 통해 도내 여성들이 리더로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MAP이 세계적인 여성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