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환율하락 등 맞물려 경영 악화 화성지역에서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이정민(38) 대표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가장 어렵다는 IMF도 극복했던 이 대표는 창고에 쌓여가는 재고품을 볼 때면 한숨만 나온다. 제품은 팔리지 않고 재고는 쌓이고 있어 공장 가동마저 위태로운 지경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작년부터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며 “내수부진이 IMF때보다 더한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산 반월공단에서 염색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곽희영(54) 대표도 염색물량이 급격히 떨어져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의류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제품생산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제품생산업체들의 물량 축소로 하청업체들도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는 제품생산업체들이 내수부진을 겪으면서 여파가 하청업체들까지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내수부진, 환율하락, 원자재값 상승 등 3중고로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제조업, 비제조업
고향주부모임 농산물 지킴이 발대식 우리것 우수성 알리고 소비촉진 앞장 주부들이 힘을 모아 한미FTA 파고를 뛰어넘는다. ▶관련기사 13면 한·미 FTA 체결로 가장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을 지키는데 주부들이 뛰어들었다. 그동안 개방압력을 받아온 미국산 농산물이 국내 시장에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기도지회(이하 고주모)’. 이들이 ‘경기 농산물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주모 경기도지회는 3일 오전 11시 경기농협 대강당에서 회원 100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농산물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밀려들 미국산 농산물의 공략에 맞서 우리 농산물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 고주모는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우리 농산물의 소비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체결로 우리 농업이 큰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농산물을 소비자인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고 결의했다. 고주모 회원들로 구성된 경기농산물지킴이들은 철저한 검사를 거쳐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
안전성 홍보·소비촉진 운동 전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하 고주모)’ 경기도지회 문애숙 회장은 수입농산물 공략에 맞서 우리 농산물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문 회장은 “한·미 FTA협상 타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분야가 농업”이라며 “농업을 지켜내는 것은 농민의 몫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농민들의 외침에 호응하고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앞으로 고주모가 우리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타도간 직거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한·미 FTA체결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다”며 “이번 체결로 우리 농업은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이번 체결로 우리 정부는 최후의 보루마저 미국에 넘겨준 꼴이 됐다”며 “있을 때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다”고 흥분했다. 이어 고주모 회원들과 함께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경기 농산물, 나아가 우리
물량 증가·가격 상승 기대… 경쟁력 확보도 강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라 시화·반월공단 수출기업들은 대미 관세장벽이 낮아져 수출길이 넓어지게 됐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다.협상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섬유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관련 기업들은 쟁점 분야 타결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파악하느라 동분서주했다. 특히 개성공단에 자회사를 진출시킨 섬유업체들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 원산지 인정 문제에 있어 다소 진전된 내용이 들어있는 것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급 섬유원단을 미주와 유럽,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하는 반월공단내 A기업 대표 김모(42)씨는 이번 미국과의 FTA 타결이 한국섬유업계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씨는 관세 인하로 섬유제품의 수출물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는 한국 섬유업계의 사활이 걸려 있는 만큼 반드시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한국의 섬유업계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과 경쟁하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타결되자 경기지역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지역 경제단체들은 2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과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흥분 속에 환호하기보다는 국회 비준 등 향후 일정의 차질없는 추진과 FTA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날 한미FTA경기포럼(이하 포럼)은 논평을 통해 “한미FTA가 새로운 시장개척과 교역증대를 통해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또 “FTA는 특정산업이나 집단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차원에서 대승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며 “협상타결이 우리경제의 선진화와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특히 “정부는 국회비준 절차 등 내부적인 갈등해소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피해산업에 대한 지원 및 보완대책 마련에 좀더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도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타결로 우리 수출기업들은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제고돼 대미수출에 큰 도움이 될
“온·오프 독자 알권리 충족 다양한 모색” 경기신문 시민편집위원회(위원장 조창연·강남대 교수)가 지난 30일 본사 2층 회의실에서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열고 경기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 위원장을 비롯해 정기현(한신대 교수)·오도영(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실장)·임권수빈(수원여성회 사무국장)·박옥분(수원여성회 정책위원)·문정애(독자) 등이 참석했다. 첫번째 회의인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시민편집위원회 활동을 좀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지면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적으로 시민편집위원회 규정에 대한 전면 개정을 논의하고 시민편집위원회 회의시 경기신문 당연직 위원 1인이 참석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홈페이지 메뉴바에 시민편집위원회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고 경기신문이 지향하는 가치를 1면에 표시토록해 색깔있는 신문이 되도록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어 지난 3월 한달 동안 경기신문의 지면을 분석한 결과 전문용어 사용시 용어해설을 덧
도내 가전업계와 유통업계가 최악 황사로 한반도를 뒤덮자 행사기간을 연장하는 등 황사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토성의 띠같은 황사가 한반도를 덮고 있어 공기청정기 등의 매출이 예년보다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는 가전제품 할인행사기간을 연장하는 등 황사마케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 15일 공기청정기능이 결합된 2007년형 에어컨 신제품 발표와 함께 3월31일까지 에어컨 예약판매를 실시했으나 에어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예약 판매기간을 20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현재 에어컨 예약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0%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연장된 예약판매기간 에어컨 구입 고객에게 최대 130만원의 가격 할인과 디지털 카메라 증정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황사철인 3~4월 중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고객 가운데 매일 1명을 뽑아 하우젠 로봇청소기를 증정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황사철을 맞아 수퍼청정기능이 적용된 ‘하우젠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황사먼지와 알레르기
청약가점제의 아리송한 부분들이 청약예정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가점 항목은 단순하지만 점수를 적용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해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리송한 청약 가점제를 문답으로 엮었다. 부모와 3년 거주해야 부양가족 인정 무주택기간은 가족 중 가장 짧은 쪽 - 부모가 지방으로 이사를 간 이후 지난해 1월부터 다시 본인의 주민등록으로 합쳤다면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나. ▲ 주민등록을 합친 3년 이후인 2009년 1월부터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 - 결혼해서 부인과 아들이 있고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세대주가 부친인데 본인이 청약할 때 부양가족수는 몇 명인가. ▲ 직계존속은 세대주에게만 부양가족으로 인정해준다. 따라서 본인은 세대주가 아니므로 부인과 아들 2명만 인정된다. 그러나 세대주를 본인으로 변경할 경우엔 부모를 포함한 4명으로 부양가족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 4년 전 결혼한 만 35세 가장이다. 본인은 무주택이나 부인명의로 갖고 있던 주택을 지난해 팔았다. 본인이 청약할 경우 무주택 기간은 몇 년인가. ▲ 남편과 배우자 가운데 기간이 짧은 무주택 기간만 인정한다. 따라서 남편은 무주택 기간이 5년이지만 부인은 집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천500곳을 상대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의 평균가동률이 69.2%로 전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0.3%p와 0.5%p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규모·유형별로는 소기업의 평균가동률이 66.5%로 전달에 비해 0.4%p 떨어졌고 중기업도 전달보다 0.3%p 낮은 75.2%를 기록했으나 이노·벤처제조업은 73.2%로 0.3%p 상승했다. 업종 평균가동률은 전 업종이 일반적인 정상가동률(80%)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금속광물제품(62.9)%, 목재 및 나무제품(64.9%),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5.0%) 등 업종의 가동률이 특히 저조했다.
홈플러스 - 셔츠·타이 구색갖춰 비즈니스룩 연출 롯데마트 - 업계 최초 디자이너 제휴 고급화 전략 이 마 트 - 숍인숍 전국확대·자체 패션쇼 진행도 대형할인점업계에 패션의류 자체 브랜드(PB) 바람이 불면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영토 확장 경쟁을 펼쳤던 대형마트 빅3가 올해는 ‘프리미엄 의류 PB’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자웅을 가리게 된 셈이다. 대형할인점들은 유명디자이너와 손잡거나 PB사업을 강화하는 등 맞불공세를 펼치고 있다. ◇대형할인점 PB사업 강화 = 롯데마트가 디자이너 심설화 씨와 제휴해 신규 PB(자체상표) ‘유엘(UL)’을 런칭한다. 프리미엄 PB를 표방하고 있는 ‘UL’은 성인 토틀 패션 브랜드로 이 달 말 롯데마트 월드(잠실)점에 30평 규모로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심설화 씨가 기획 및 디자인을, 롯데마트가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며 계약금은 연간 4~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에서 디자이너와 연계해 PB를 내놓은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이는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내놓은 트렌디한 PB ‘프리썬샛’과 ‘샵나인오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UL’은 ‘갭’, ‘유니클로’와 유사한 컨셉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품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