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해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민심은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을 틀어막고 방송 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들의 공통된 습성”이라며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 4법 처리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의 장소에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총장도 패싱한 면죄부 상납용 엉터리 조사로 민심을 적당히 뭉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제3의 장소 비공개 검찰 조사 등을 고리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특검법 총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혁신당도 윤석열·김건희 특검법(쌍특검법)을 이날 국회에 제출하며 법사위에서 본격적인 특검 논의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박은정 혁신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중대비위·국정농단에 해당하는 각종 범죄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은 오히려 국민적 불신을 지속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며 쌍특검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검찰총장 당시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및 수사 방해 의혹 ▲판사사찰문건 전달행위 등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의혹 ▲윤 대통령 부친 소유의 연희동 자택을 김만배의 누나가 김만배로부터 범죄수익을 교부받아 매입했다는 의혹 등 윤 대통령의 중대비위를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김 여사도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관련 조사과정에서 사전 보고 누락 등 검찰관계자들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위장도급·불법파견 해소 방안과 이주노동자 안전보건 대책, 화학물질 관리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득구·김성회·김주영·박정·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 야당 의원과 민주노총,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등은 22일 국회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긴급 국회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서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는 16명이 사망한 1989년 럭키화학 사고보다 사망자가 많은 최악의 화학 폭발 사고이자 17명의 이주노동자가 사망한 사상 최대의 이주노동자 집단 산재 참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예견된 참사”라며 “근본적 원인인 위장도급·불법파견은 여전히 아무런 대책이 없고, 정부 부처나 경기도, 화성시가 준비한다는 사고조사와 점검, 안전대책은 현장 노동자나 피해자와의 논의가 일절 없다”고 꼬집었다. 송성영 아리셀 대책위 공동대표도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이주화라는 산업현장의 인명 경시의 부당함이 이번 참사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개선 대책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핑계로 방치한 정부는 목숨에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대해 “김 여사는 국정개입을 중단하고 V1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강 의원은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 이채양명주시민연대, 을들의연대 등과 김 여사 비공개 소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보안·안전 등의 이유로 대통령경호처 부속시설에서 검찰의 출장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하는 곳이 아닌 권력의 애완견임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검찰청이 왜 김 여사 소환 때만 경호와 안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번 꼼수 소환의 목적은 탄핵 청문회 방어전략”이라며 “오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여당은 수사를 지켜보자고 주장할 것이고, 이것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라고 몰아세웠다. 아울러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에게 ▲국정개입 중단 및 V1 자리에서 내려올 것 ▲주가조작으로 인한 수익을 국고로 반납하고 법의 처분을 기다릴 것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전국을 돌며 치열한 경선 레이스에 오른 가운데 지난 주말 첫 성적표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후보자들은 지난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이어 21일 강원과 대구·경북 전국 순회경선에 대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당권주자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최종 91.70%로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유일한 원외 후보인 정봉주 후보가 첫 주 누적득표율 21.67%로 1위, 2위에는 김병주(남양주을, 16.17%) 후보가 흔들림 없이 1·2위를 차지했다. 전현희(서울 중구성동갑, 13.76%) 후보는 3위로 집계됐다. 강선우(서울 강서갑)·민형배(광주 광산을) 후보는 모든 경선에서 7·8위 차지하며 최종 6.99%(강 후보)와 6.13%(민 후보)로 약세를 보였다. 누적득표율 4~6위를 차지한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12.59%)·이언주(용인정, 12.29%)·한준호(고양을, 10.41%) 후보는 득표율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컷오프 위험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제주에서는 김 후보(13.18%), 한 후보 (12.09%), 이 후보 (12.00%) 순으로 나왔지만 인천에서는 이 후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와 관련해 “허울뿐인 소환조사는 결국 김건희 여사에 면죄부 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했다는데,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호·안전상의 문제라는 핑계는 애처롭고, 검찰총장마저 패싱하는 모습에서 오만함과 다급함이 느껴졌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금껏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수차례 소환해 망신을 주고 범죄자로 낙인찍어 여론을 주무르던 검찰의 위세는 ‘진짜 VIP’ 앞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 인내심은 다 했고 더 이상 기다릴 이유도 없어졌다.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성역 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의결을 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재의결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부결되면 또다시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주영(민주·김포갑) 국회의원은 21일 환경부가 최근 1년 사이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해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과 역행하는 정책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환경공단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확대 조치로 3176개 기업이 감면대상에 포함, 추가 감면액은 무려 158억 71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처분부담금’ 제도는 매립 또는 소각에 대한 부담금 부과로 폐기물 처리방법을 재활용으로 결정하도록 경제적으로 유인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8월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기준 기업을 연 매출 120억 원 미만에서 600억 원 미만으로 확대, 올해 3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600억 원 미만에서 1000억 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감면대상 기준을 600억 원 미만으로 확대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2623개 기업·148억 8500만 원의 추가 감면액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추가 확대로 553개 기업·10억 8600만 원의 감면액이 더 늘어났다. 두 번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확대 조치로 기존 감면대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첫 주말,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을 잇달아 기록하며 ‘또대명(또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의 입지를 굳혔다. 20~21일 이틀에 걸쳐 제주·인천·강원·대구 등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국 순회경선 첫날(제주·인천) 누적득표율 90.75%를 기록한 이 후보는 이튿날 강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도 90.02%의 득표율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 정봉주 후보가 첫날 누적득표율 21.98%에 이어 강원에서도 20.3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이재명의 입’을 자처하며 강성 지지층을 공략한 강선우 후보와 이 후보의 대권 대항마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앞장서 견제구를 날려 온 민형배 후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날 누적 득표율에서 강 후보는 6.65%, 민 후보는 6.51%를 기록했다. 둘째 날 강원 순회경선에서도 강 후보 6.4%, 민 후보 5.34% 등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강 후보는 22일 대구·경북 순회경선 이동 길에 올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선거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99.9%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혁신당 2기 지도부가 꾸려지며 본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에서 조 대표를 비롯한 김선민 의원·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총선거인단 5만 2881명 중 3만 2094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투표율은 60.7%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 후보였던 조 대표는 99.9%의 압도적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 김선민·황명필 후보는 각각 59.6%와 3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윤석열, 김건희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당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에 보여주려고 애쓴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고리로 대통령 부부를 수사 대상에 올리는 ‘윤·김 쌍특검’에 관해서는 “법안은 이미 완성돼 있다”며 오는 23일 두 번째 탄핵청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99.9%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20일 당대표 연임이 확정됐다. 조국혁신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회 전당대회’에서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선거는 단일 후보로 치러짐에 따라 찬반 투표로 진행됐으며, 선거인단 5만2881명 중 3만209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만2051표 득표를 얻어 99.9%의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