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채상병 특검법은 흥정의 대상이 아닌 정의와 상식의 문제”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자제를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틀린 소문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쓴다면) 자신의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사유화하고 남용한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오히려 특검법을 수용해 결백을 주장하는 편이 현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직무대행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고 한다. 유족의 절규를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며 “집권 여당이 대통령 부부의 방탄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일방적 보이콧으로 국회 개원식 등 국회 일정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며 “이런 무책임하고 뻔뻔한 집권 여당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억지와 생떼를 그만 부리고 일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며 “일하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10일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9일 다음 날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 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 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도 발표할 것”이라며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도 역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두관 전 민주당 국회의원도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이 세종시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지방 분권에 대한 소신을 보여주기 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대표직 연임 도전 결심을 굳히고, 지난달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민주당 내에선 최근까지도 이 전 대표의 단독출마가 예상됨에 따라 찬반 투표 논의가 오갔으나, 김 전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면서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화성 아리셀 참사를 부른 리튬1차전지 파열사고(화재 및 폭발)가 지난 10년간 군에서 이미 92건이나 발생했고, 이 중 28건은 리튬전지를 단순 보관 중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이용우(민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4년~2023년) 각 군에서 발생한 리튬1차전지 파열사고는 전부 9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84건, 해병대는 8건이었다. 공군과 해군은 리튬전지 파열사고가 없었다. 야전용 무전기나 교환기 등 각종 장비에 리튬전지를 부착해 사용 중하던 중 발생한 사고는 58건, 단순히 리튬전지를 보관하던 중에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28건이었다. 28건의 ‘보관 중 파열’ 사례의 경우 사용 후 전지 보관 중 사고가 13건, 신품 보관 중 사고가 12건, 기타 3건(보관 중 누액 3건)이었다. 군에서 발생한 ‘보관 중 사고’ 사례는 ‘리튬전지 사고가 제조 공정이 아니라 완제품 포장이나 에이징(전해액 분산까지 보관하는 공정) 단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등의 의견과 부합하는 사례다. 이용우 의원은 “정부가 10년간 군에서 28건이나 단순 보관 중 화재·폭발을 이미 확인했음에도, 군용
각종 규제로 제한을 받아온 접경지역을 한반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견인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힘을 합친 의원 연구단체 ‘접경지역 내일포럼’이 8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접경지역 내일포럼 출범식 및 1차 토론회’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접경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공동대표인 박정(민주·파주을)·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을 비롯해 연구책임의원인 이기헌 의원과 정회원 윤후덕·유동수·이양수·배준영·허영·김성회·김영환 의원, 준회원 정동영·김병주·김주영·위성락·박지혜·김용태 등 여야 의원이 참여한다. 우원식 의장은 “이념적인 접근보다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중심에 놓고 보면 여야 이견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접경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가 매우 낙후돼 있다”며 “22대 국회가 접경지역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만약 안보나 군사상의 이유로 희생이 있어야 한다면 전 국민이 고르게 부담해야될 영역이지 접경 지역이라고 그곳만 희생을 강요하
차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년 만의 다자경선 구도’가 전망되며 경기도당의 전당대회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8일 경기신문의 취재 결과 이번 8·10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강득구·김승원·문정복·민병덕 의원이 도전하는데, 모두 ‘당원 주권시대’를 앞세워 이미 표심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도당 위원장직은 다자구도 경선으로 시작하더라도 단일화·추대, 예외상황의 경우 지도부 내정 등의 방식으로 임명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4명 의원 모두 위원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단일화 가능성을 축소,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위원장(민주당 전신, 김현미 당선) 선거 이후 19년 만에 당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상 연임을 앞둔 이재명 전 대표의 ‘명심’과 당원의 ‘당심’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4명의 후보 모두 범친명계로 평가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회 법사위 간사이자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혁신회의’에서 공동 광역위원장 출마 선언을 한 김승원 의원이 명심이라는 평을 받으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또 경기도에서 3선 지방의원을 거쳐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재판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소환조사 통보에 대해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고 폭력적인 보복행위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사건은 이미 몇 년 동안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며 “그러나 정권의 유치한 행위도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출석은 언제쯤으로 고려중인가’, ‘검사 탄핵안 발의 후 거센 반발에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인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에서는 검찰을 향해 “검찰은 야당대표 부부 망신주기를 중단하고, 살아있는 권력의 국정농단을 수사해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라”며 제 식구 감싸기에 돌입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은 전광석화 같은 압수수색은 물론 조금이라도 관련돼 있다면 모두 불러 조사하면서 기소가 될 때까지 탈탈 털고 뒤집어서 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다음 달 10일 경기도당 당원대회를 앞두고 ‘당원대회 준비위원회’의 공식 구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준비위 위원장에는 재선의 서영석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부위원장에는 이병숙 경기도의원이, 위원에는 장민수 경기도당 청년위원장·김계순 김포시의원·장정희 수원시의원·김현석 수원을 권리당원 ·백순운 광주을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이번 준비위는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당원으로 이뤄졌으며 당원대회 준비와 진행에 관한 모든 사무를 총괄할 방침이다. 서영석 준비위원장은 “100만 당원의 경기도당 다운 멋진 축제를 만들어 내겠다”며 “당원이 참여하고 당원이 결정하는 당원주권시대를 준비하는 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은 치열하되 결과를 존중하고 단결된 당원의 힘으로 국민에 다가가 결국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는 당원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대회는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까지 강득구·김승원·문정복·민병덕 국회의원이 도당 위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의 ‘문자 논란’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방탄국회를 만들 꼭두각시 여당 대표도 손수 간택해야 하나. 뻔뻔한 당무 개입이자 국정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반응도 황당하다”며 “뛰어들어 놓고 끌어들이지 말라니 그럼 문자는 누가 공개한 것인가. ‘보완!’이 필요한 건 김 여사의 처신”이라고 말했다. ‘보완!’은 김건희 전 여사가 최재영 목사와 SNS로 연락을 주고받던 중 ‘보안’의 의미로 ‘보완’을 수차례 언급했던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정이 친목인가. 그때는 친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건가. 지금 국정 개입 증거를 언론에 흘리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며 “당무 개입을 멈추라”고 쏘아댔다. 또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이 4·10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의 ‘사과 무시’ 논란으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언주(민주·용인정) 국회의원은 7일 “제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한동훈 정도는 제가 상대하겠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무리하게 제1야당의 유력대선주자인 이 전 대표 사건을 권력 투쟁의 도구로 쓰고자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민주당으로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명백히 부당한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당 지도부가 관심 갖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출마 전 이 전 대표와의 논의와 관련해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건가에 대해 상의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략적인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외연 확장’을 꼽으며 영남 지역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 지역구가 영남은 아니지만 영남 정치 지형을 잘 알고, 상대방의 상황을 잘 알아 정무적인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선은 용인에서, 최고위 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연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기간인 오는 9~10일 출마를 공식화하고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24일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2기 체제’ 구상을 담은 출마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달 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을 확정했다면 (당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국민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현 정부의 실정과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비판은 물론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경제·외교·안보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원내·외 인사들 모두 이 전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이재명 일극 체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의 대표직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