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과천 특화 프로그램 ‘원형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를 진행한다. 지난 8일 첫선을 보인 ‘원형정원 프로젝트’는 자연 속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건물 원형옥상 공간에 설치한 정원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계산, 관악산으로 둘러싸인 과천관에서 자연과 상응하는 예술 형식인 정원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2023년 12월 17일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이 개최되는 원형옥상은 과천관 2층과 3층 사이 야외공간에 위치하면서 둥글게 트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원형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황지해 정원 디자이너는 주변 산야의 식생을 주된 재료로 사용해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를 작업했다. 정원 밖으로는 원형정원을 둘러싼 관악산과 청계산의 능선이 정원과 하늘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된다. 작가는 과천관 주변의 생태를 옮겨옴으로써 주변 자연환경과의 공존과 공생을 제안하며, 종의 보존과 고유한 유전자원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 작품명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한국 전역 하천가에서 자생하는 ‘달뿌리풀’에서 따온 동시에 원형정원이 자리한 건물의 원통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오는 15일과 16일 전통액션연희극 ‘천하무탈 발광놀이’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천하무탈 발광놀이’는 천(天), 하(下), 무(無), 탈(頉) 네 마당으로 꾸며지는 전통액션연희극으로, 백 가지 기술과 신통한 비각술로 비유되는 택견과 풍자, 해학으로 민중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탈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과 수원SK아트리움,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다. 발광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경기문화재단 주최 ‘경기도 예술진흥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수원SK아트리움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됐다. 수원SK아트리움과 발광엔터테인먼트는 처음 협업하는 ‘천하무탈 발광놀이’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택견과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탈춤으로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기획팀 관계자는 “신명나는 탈춤과 재담으로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오후 3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개최되며,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
어린 시절 학교 앞 문구점이나 길거리에서 사 먹었던 별 모양, 하트모양부터 유명 만화 캐릭터가 새겨진 달고나가 최근 관심을 모으며 다시 유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진행하는 미션 중 하나로 달고나 뽑기가 등장하면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달고나는 지역별로 달고나, 뽑기, 쪽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불 위에 올린 국자에 설탕을 녹인 뒤 베이킹소다를 섞어 휘휘 저으면, 부풀어 오르는 캐러멜을 납작하게 눌러 모양을 찍어내는 방식이다. 밝은 갈색 빛에 적당히 부드러우면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지만, 잘 만들겠다고 욕심을 부려 오래 올려놓으면 금세 거무튀튀하게 변하고 특유의 단맛이 아닌 쓴맛이 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1970~1980년대에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노포 주인이 직접 만들어서 모양을 찍어 주거나 문구점 앞에 비치된 국자로 직접 만들어 먹는 방식이었다. 노포 주인이 만들어주는 경우에는 바늘이나 이쑤시개로 모양을 맞게 쪼개면 하나 더 주기도 해 침을 묻혀가며 뽑기하는 재미를 더했다. 이때는 연탄불로 만들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된 훈민정음(訓民正音), 한글.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세종어제(世宗御製) 서문(序文)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됐으며, 이는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뷔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RM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낍니다.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제575돌을 맞이한 한글날,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한글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BS1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 특집 방송에 출연한다. 그동안 삶의 여정과 철학, 희망이 담긴 진솔한 가사로 세상과 소통해온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라톤과 같은 삶에 전하는 응원 ‘낙원’ 인생을 42.195km에 비유하며 천천히해도 된다고, 그 끝엔 꿈에 낙원이 가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10월 8일은 절기상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인 ‘한로(寒露)’이다. 음력으로는 9월, 양력으로는 10월 8~9일 무렵이며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라고 한다. 천문학적으로 태양이 황경 195도의 위치에 올 때이며, 우리나라 24절기 중 17번째에 해당한다. 가을 절기인 한로 무렵에는 찬이슬이 맺힐 시기이기 때문에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에서는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이 한창이다. 또 계절적으로는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는 옛 속담처럼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때이다. 특히 중국에서 유래한 명절 중양절과 비슷한 시기에 드는 때가 많아 중양절 풍속인 머리에 수유를 꽂거나 높은 데 올라가 고향을 바라본다거나 하는 내용이 한시에 자주 등장한다. 붉은 자줏빛의 수유열매가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력(辟邪力)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를 꽂는 것이다. 또 한로와 다음에 오는 절기인 상강(霜降) 무렵에 서민들은 양기를 돋우는데 좋은 제철 음식인 추어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수원시 대표 문화관광축제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8일과 9일 이틀간, 2021 정조대왕 능행차는 9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30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정조의 발자취부터 궁중요리 만들기까지 다채로운 ‘수원화성문화제’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8일 역사학자, 심리학자와 함께 정조가 했던 업적들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토론해보는 ‘이야기콘서트 정조실감’을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의궤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장소를 직접 답사해보는 랜선투어 프로그램 ‘의궤탐구생활’, 수원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옛이야기를 창작 인형극으로 보는 ‘도란도란 설화보따리’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 영상 콘텐츠 외에 집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대면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혜경궁 홍씨에서 진상된 궁중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의궤 속 궁중요리 ‘방구석 수라간’과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담은 점토 공예 키트 ‘정조대왕의 선물: 크로우캐넌 도예’도 유료로 선착순 구매가 가능하다. 이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은 코로나19 관련 이슈로 오는 15일까지 ‘수원시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수원시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정서·심리, 관계, 진로·진학 등 5개의 주제별 문항을 구성해 수원시 관내의 청소년,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재단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와 올해 결과를 비교·분석하고, 수원시 청소년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분석자료를 토대로 청소년들을 위해 타당하고, 적실성 있는 다양한 청소년대상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자 한다.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인 설문조사는 15일까지 할 수 있으며, 주체별로 청소년 34개, 교사 25개, 학부모 19개로 총 78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성별, 지역 등 응답자 특성에 대한 질문 이외에 코로나19 이후 활동 변화나 가장 힘든 점, 가족 및 친구 관계, 학교생활, 스트레스, 학업성적 변화요인,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가치 등을 묻는다. 수원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의 장기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오는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수원연극축제를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연극축제 사무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29일부터 31일까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1 수원연극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연극축제는 2019년에 21만5000여 명이 관람한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다. 국내·외 유수의 거리공연 예술 작품이 초청돼 공연예술 진수를 선보여온 본 축제는 올해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19개 공연팀의 작품과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기획 전시 등이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대본은 지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각 지자체에 ‘10월 대면 축제를 취소·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이에 따라 더 이상의 연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수원연극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수원연극축제는 당초 올해 5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10월 초로 일정을 연기했으며, 10월 말로 재연기 한 바 있다. 재단 관계자는 “축제 취소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의 전수자들이 모인 예맥회(회장 우윤숙)가 29번째 정기전 ‘빛과 보리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안양시 만안구의 안양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33명의 회원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극복하고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검독수리,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수 원장은 “검독수리는 우리나라 토종 독수리이다. 워낙 강하고 기상이 넘치는 독수리의 의미를 담아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예맥회 전시는 지난 1991년, 이상수 원장이 전수자 5명과 수원문화원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수원을 거점으로 30년 동안 외부의 지원 없이 순수회원들의 회비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해 왔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지회가 있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매년 전시회를 기획, 맥간 공예 체험과 홍보를 통해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예맥회 30주년을 기념해 북마리아나 사이판 및 동유럽 루마니아에서 전시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상수 원장은 예맥회 전시의 의미에 대해 “30년을 이끌어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