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요로운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들과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전국 곳곳에서 황금 열쇠 9개를 찾아라 ‘키스넘버나인’ 18일 오전 9시 40분과 19일 오전 9시 20분에는 KBS1 2부작 ‘키스넘버나인’이 방송된다. 배우 김호진과 셰프 이연복, 개그맨 허경환 등이 진행을 맡았으며, 9개의 황금열쇠가 숨겨진 지역을 찾아가 보물 같은 사람들과 풍성한 먹거리, 풍경, 여행을 즐긴다. 키스넘버9에는 지역총국을 상징하는 Key Station의 뜻과 함께 시청자들과 지역민들을 연결하는 가교역할로 경제활성화의 열쇠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바다에서 낚시하고, 밭을 일구는 모습 등 고향의 정취가 느껴지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위한 풍성한 선물을 선사한다고 하니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난다. ◆반전을 거듭한 서스펜스 복수, 굿바이 ‘펜트하우스’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펜트하우스’ 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순옥 작가의 손끝에서 시작된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650여 명의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은 명절 음식 만들기를 비롯해 투호 던지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예활동 등 가족, 친구들과 풍요로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체험키트 제공, 실시간 온라인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과후아카데미 참여 청소년, 지역아동센터의 긴급돌봄 청소년, 청소년단기쉼터 입소생을 위한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있듯이 한가위는 풍요롭고 평화로움을 의미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가족, 친구들과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코앞으로 다가온 민족 대명절 추석, 귀성을 포기한 이들에게는 무료함을 달래주고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줄 다양한 볼거리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유행을 우려해 귀성을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있고, 방역당국의 백신 접종률이 70%에 달하는 만큼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5일간의 연휴를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특집 방송프로그램과 영화를 소개한다. ◆팬데믹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인생의 희로애락에서 노래가 빠지지 않고, 또 노래를 통해 기쁨과 슬픔 등 감정을 비롯한 만남과 사랑, 이별, 청춘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추석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음악 관련 특집 프로그램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KBS는 19일 오후 8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을 편성했다. 데뷔 43년 차 심수봉이 26년 만에 TV 단독쇼에 출연해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는 비대면 공연이 펼쳐진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강변가요제가 배출한 대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에 김상덕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무용단은 지난 7월부터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김상덕 예술감독을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 그의 임기는 2023년 9월 10일까지 2년이다. 김상덕 신임감독은 “1993년 창단 첫 공연의 주역으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인연이 깊은데 예술감독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무용을 널리 알리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기도무용단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감독은 세종대학교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으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한양대학교 체육학과에서 무용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무용단 출신으로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등 예술단체 수장을 맡아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창조적인 무용 작품 연출에 힘써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공연으로는 울산시립무용단 감독 재직 당시 호평을 받았던 작품 ‘암각화’, ‘장생포 카르멘’이 있다. 국립무용단 감독 재직 당시 기획한 ‘설바람’, ‘넥스트 스텝’ 등도 호평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적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장훈 출연 :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대통령님 보시소. 우리 마을에는 길이 없니더.” 15일 개봉한 이장훈 감독의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의 목표는 단 하나,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준경은 기차역이 생기는 것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오늘도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간다. 같은 반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가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알아보고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도전과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부탁하기 위해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까지 응시하는 준경만의 노력이 계속된다. “그냥 우리가 지뿌시더” 기차가 서는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최근 정성희 경기도박물관 학예실장이 실학박물관 신임 관장에 임용됐다. 물론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한 결과지만 내부 인재가 선정됐다니 더욱더 반가운 소식이었다. 정 신임 관장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후기 우주관과 역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9년부터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물관 개관 준비에 참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전시 기획을 비롯해 교육과 학술까지 박물관 현장에서 대중성과 전문성을 포괄하는 일들을 병행해왔다. 옛말에도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으로 인사만사(人事萬事)라고 하지 않는가.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선조들의 지혜가 틀린 게 없다. 기관장은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간다고 해도 기관을 이끌어나갈 때 가치관과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날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내부 구성원들뿐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도민들에게 문화 현장을 잘 아는 기관장이 필요한 이유다. 기관장의 임기가 2년인 것을 고려해 최근 이뤄진 경기문화재단의 6개 뮤지엄의 인사를 보면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인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임으로 전곡선사박물관을 맡고 있는 이한용 관
뉴노멀 시대 가족의 일상과 돌봄의 의미를 동시대 미술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펼쳐진다. 수원시 영통구의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14일 막을 올린 기획전 ‘하-하-하 하우스’를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제목에서 볼 수 있는 ‘하(Ha)’는 기쁨의 웃음소리이면서 한숨과 한탄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로, 가정을 보살피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 상태를 내포한다. ‘하우스(Haus)'는 복합적인 마음과 감정이 공유되는 가족 구성원의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은 학예연구사는 “집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호쾌하고 아늑한 집이 당연한 일상일까요?”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번 전시에는 김승희 작가를 비롯해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까지 총 9명(8팀)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와 사진, 설치,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각매체 작업 110점을 선보인다. 전시 첫날 현장을 찾은 이선민, 김허앵, 김승희 작가는 “가족과 돌봄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하고, 참여 작가들과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즐겁게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기본소득, 지금 세계는/최인숙·고향갑 지음/구름바다/236쪽/1만5000원 재산·노동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최소 생활비를 개별적으로 무조건 지급하는 소득분배 제도인 ‘기본소득’이 연일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이쯤되면 ‘대체 기본소득이 뭐길래’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는데, 15일 출간된 ‘기본소득, 지금 세계는’을 읽어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인숙 고려대학교 불평등과 민주주의연구센터 연구교수와 고향갑 극작가가 쓴 이 책은 ▲기본소득의 역사와 개념 ▲기본소득이 실행되고 있는 지금 세계의 상황 ▲우리나라의 불평등 구조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상황에서 국가가 나서 무상의료를 펼치지 않았다면, 재난지원금을 풀지 않았다면 우리의 삶은 어땠을까? 이 책은 위기에 직면한 세계가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는 지점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설계할 것을 정부와 자본에 요구한다. ◆1부, 최인숙 교수가 말하는 기본소득과 세계의 상황 파리3대학에서 ‘선거여론조사 공표가 여론에 미친 영향’을 연구, 파리7대학에서 ‘일본 정치시스템의 현대화와 1993년 총선
매년 설, 추석 명절에 반려동물 유기가 끊임없는 가운데 장장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보면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280개소 동물보호센터에서 13만401마리의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보호 조치했다. 유실·유기 동물은 2017년 10만2593마리에서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구조, 보호된 유실·유기동물 13만401마리 중 서울은 6378마리로 4.9%, 인천은 6646마리 5.1%를 차지했으며 경기도는 2만7181마리로 가장 많은 20.8%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2018년 추석(9월 23~26일)과 2019년 추석(9월 30일~10월 4일) 기간동안 공고된 유실·유기된 동물 수를 검색해보니 각각 727건, 770건이었으며, 강아지와 고양이를 비롯해 토끼,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록돼 있었다. 다만,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공고된 유실·유기동물 정보는 해당 시군구 및 동물보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