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MB소송비 대납사건을 덮어준 검사가 윤석열과 한동훈이었다는 연대 취재진의 충격적인 보도 직후인 지난 5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수사 무마’ 의혹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측은 “윤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또 다른 네거티브이며 허위”라면서 “윤석열 후보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통해 삼성의 이명박 전 대통령 소송비 대납을 규명해 기소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캠프는 ”당시 현대차가 미국 로펌에 지급한 돈에 대해 수사했고, 그 돈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송비 대납이 아니라 '현대차의 미국 내 소송비용'으로 지급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누군가의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제보자를 내세워 명백한 허위 내용을 퍼뜨린 유튜브 방송과 일부 매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보자 A씨의 제보 시점은 ‘현대차도 MB 소송비를 대납한 정황이 포착됐다’라는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이후 8개월 뒤인 2018년 11월로 윤석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재직했던 시기다. 제보자 A씨는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연대 취재진은 지난 2일 「윤석열 후보,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바꿔치기로 공직자 재산 은닉했나”」 제하의 보도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을 비마이카라는 비상장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했을 가능성과 김모 씨라는 인물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김모 씨는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의 347억 원 상당의 신안저축은행 잔고증명서를 4장에 걸쳐 위조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문제는 위조된 잔고증명서의 예금주가 분명 최은순이고 김모 씨는 위조를 한 사람이 본인이라고 검찰에 스스로 자백까지 했으나 현재 검찰이 최은순 씨와 오래전부터 도촌동 땅 문제로 분쟁중인 안모 씨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씌우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위조된 잔고증명서는 총 4장으로 그 중 3번째 위조된 잔고증명서의 예금주가 ‘인터베일리’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0년 8월에 설립된 인터베일리는 주로 투자 및 투자자문에 주력하는 자본금 5억 원짜리 법인으로 비교적 최근인 2020년 2월 법인이 청산됐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소재한 최은순 씨의 건물 등기부등본을 보면 2013년 4월 15일 건물을 담보로 신안저축은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했지만 2030세대의 잇따른 탈당과 양비론을 앞세운 홍준표 의원의 마이웨이 행보로 인해 현재 혹독한 경선 휴유증을 겪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특정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한 유령 당원의 정황까지 포착됨에 따라 향 후 국민의힘 대선 행보에는 적색등이 켜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19만 명의 당원이 추가로 가입해 63%대의 당원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일반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무려 11%나 뒤졌음에도 당원투표에서 거의 2배 가까운 몰표를 얻으며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물론 당원투표가 자연스러운 당심의 표현이었다면 모르겠으나 만약 누군가에 의해 조직적으로 조작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당심이 민심을 누른 것이 아니라 조작된 당심이 민심을 누른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연대 취재진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유령 당원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배달된 한 뭉치의 국민의힘 선거공보물을 발견했다. 해당 우편물은 총 14통으로 각기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윤석열 후보와 한동훈 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송비를 대납한 현대자동차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09년, 자신이 BBK에 투자한 140억 원을 회수하기 위해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한다. 당시 소송을 대리한 미국의 법무법인은 ‘에이킨검프’로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500만 달러의 소송비를 대납했다. 결국 법원은 삼성이 대납한 변호사 비용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제공한 뇌물이라고 확정하고 이건희 회장을 지목했으나 당시 이건희 회장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상에 있었기 때문에 사건은 기소중지됐다. 문제는 삼성의 대납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760만 달러를 MB의 소송비로 대납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었던 현대자동차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다스 관련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2018년 2월 15일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검찰에 소환돼 포토라인에 선 반면,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도록 포토라인에 서지 않는 배려까지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채양기 씨’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의 각종 비리의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 김예성 씨. 하지만 아직까지 김예성 씨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거의 없다. 다만 김예성 씨는 1977년 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김건희 씨와는 2010~2011년 경 서울대 EMBA 2기를 같이 수료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는 것이 전부다.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과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 그리고 최은순 씨로 연결된 신안카르텔 1세대 그룹에 이어 그들의 인연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차남인 박상훈 씨와 김예성, 김건희 씨로 이어진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파동 당시 신안저축은행이 300억 원대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게 되자 검찰출신 전관변호사인 노상균이 사외이사로 영입된다. 문제는 노상균 변호사가 수임했던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사건, 론스타-외환은행 매각 사건, 2011년 저축은행 사건 등이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직접 수사했던 사건이라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불법대출혐의로 오너들이 구속된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신안저축은행은 상무와 부장급 직원 2명만 불구속 기소되고,
지난 9월 27일 연대 취재진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부친 윤기중 씨의 남가좌동 아파트를 취재차 방문했다. 당시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해당 아파트 공동현관의 초인종을 눌렀고 잠시 후 아파트 공동현관의 입구가 열렸다. 이에 연대 취재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으며 취재진이 도착한 층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윤기중 씨의 딸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해당 여성은 취재진에게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물었고, 취재진이 소속을 밝히자 해당 여성은 다짜고짜 화를 내며 취재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듯 황급히 문들 닫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후 어쩔 수 없이 취재는 중단됐고 윤기중 씨 측에선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를 주거칩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는 서대문경찰서 강력2팀장인 하효성 경위가 연대 취재진 강진구 기자에게 출석을 종용하면서 불거진다. 하효성 서대문경찰서 강력2팀장은 “9월 27일 윤석열 후보님 부모님 댁에 가신 적이 있었죠? 그것 때문에 신고가 돼 가지고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면서 “경찰서에 한 번 와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에 강진구 기자는 “이미 CCTV를
화천대유의 대주주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수천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김만배 씨의 누나 김명옥 씨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주택을 19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연대 취재진의 취재결과 드러나자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 씨에 대해 이름정도만 아는 사이일 뿐 어떠한 친분이나 교감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김만배 씨 가족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자 김만배는 몇몇 기자들과 함께 윤 후보의 청문회를 같이 준비할 만큼 아주 각별한 사이였다고 증언했다. 제보자 A씨는 “김만배와 윤석열 후보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로 최순실 특검 당시 윤석열을 박영수 특검에게 소개한 사람이 바로 김만배”라면서 “윤석열 후보가 부친의 집을 팔아야 한다고 검찰 내부에 소문을 냈고 그 소문을 들은 김만배가 누나를 시켜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주택을 사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만배는 화천대유 ‘50억 클럽’ 중 곽상도 전 의원과는 별로 친분이 없으며 박영수와 최재경과는 상당히 친한 사이”라면서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매입해 준 김명옥 씨의 남편이자 김만배의 매형인 장모 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자금의 흐름은 추적하지 않은 채 유동규와 김만배, 남욱, 정영학 등 화천대유 관련자들의 증언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화천대유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구속하고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50억 클럽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는 새로운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대 취재진은 화천대유 게이트가 시작되고 최초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명동 사채업자 정창성 씨에 대해 집중 조명해 봤다. 먼저 화천대유 게이트에서 정창성 씨가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는 이 사업을 추진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의 구성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만든다. 출자지분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였으며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그리고 기업은행이 30%, 동양생명과 하나자산이 13%, 나머지 SK펀드에 금전신탁으로 들어간 천화동인 1호~7호가 6%, 화천대유가 1%+1주로 구성돼 있다. 고작 1%의 주식을 소유한 화천대유가 대장
화천대유 게이트의 주요 설계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지난 18일 새벽 5시 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검찰은 현장에서 바로 그를 체포해 이틀간의 조사를 마치고 석방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공사에 수천억 원대의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화천대유의 소유자인 김만배와 천하동인 4호 소유자 남욱 그리고 천하동인 5호 소유자인 정영학은 이번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핵심 3인방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미국에 있던 남욱 변호사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 있는 현실을 바로잡아 억울함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소명을 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까지 시켰지만 주요 혐의였던 뇌물에 대해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고, 검찰 수사의 기반이 되었던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마저 자신에게 유리하게 짜깁기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신뢰성에 의심을 받던 시점에 남욱 변호사가 돌연 입국을 선택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와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누나인 김명옥 씨와 윤석열 캠프 측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또 하나의 명확한 정황이 확인됐다. 연희제일부동산과 윤석열 후보 측은 자신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2019년 4월 9일자로 등록했던 윤 후보 부친의 매물을 블로그에서 급하게 삭제했지만 미처 지우지 못한 또 다른 증거가 남아있었다는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9년 4월 20일자로 연희제일부동산의 블로그에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이 전세 매물로 등록됐다는 사실이 연대 취재진의 취재결과 확인됨에 따라 윤 후보 측의 해명은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리하자면 김만배의 누나 김명옥 씨가 2019년 4월 12일 계약금 1억 8000만 원을 지불하고 8일 만에 해당 매물을 전세로 내 놨다는 것으로, 이는 김명옥 씨가 처음부터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주택에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단독 주택이 필요해 연희동 일대 매물을 찾다가 윤석열 후보 부친과 계약을 한 것이라는 윤석열 후보 측의 해명 또한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석열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