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사고가 발생한 수원에 이어 화성의 2곳 주유소에서 유사석유가 발견되면서 사고 전 품질검사를 실시했던 한국석유관리원과 소방, 각 지자체의 책임론과 함께 전문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유사석유 판매가 지능화 돼 성행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인력충원 방안은 전무해 허술한 단속에 따른 유사석유 판매 범죄가 더욱 지능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따르면 소방본부와 석유관리원,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수원과 화성 주유소 폭발사건 이후 이달 말까지 도내 3천225개 주유소 중 군용·자가·셀프주유소를 제외한 임대 주유취급소 2천53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소방검사 및 위험물 취급여부, 석유 품질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품질검사 전문인력인 한국석유관리원 소속 검사관이 턱없이 부족해 주먹구구식 단속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도내의 경우 석유관리원 수도권검사관리팀 9명과 지능팀 9명으로 구성된 2인 1개조 팀은 이달 말까지 2천534개소의 검사를 마치기위해서는 조별로 1개월간 280여개, 하루 10여개 꼴로 단속을 해야 한다. 특히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되는 주유소들은 주유기 밑 땅속에 위치한 호스를 2개로 임의·
경기지방경찰청소속 공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지난 3년 동안 전국 지방경찰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공용차량 과태로부과 및 납부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경찰청이 범인 검거를 비롯해 경호활동 등 긴급 출동과는 별개로 위반한 교통법규 위반은 모두 408건으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경기경찰청 다음으로는 전남경찰청 209건, 경북경찰청 207건, 서울경찰청 195건 순이다. 경기경찰청의 지난해 유형별 과태료 부과 내역은 속도위반이 2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호위반 105건, 전용차로 위반 20건, 갓길 위반 1건 등이다. 특히 경기경찰청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지난 2008년 372건, 2009년 498건, 지난해 408건으로 최근 3년 연속 전국 지방경찰청 중 가장 높은 실정이다. 윤상일 의원은 “시민의 교통법규 준수를 계도해야할 경찰이 공용차량을 운행하다 교통법규 위반해 과태료 부과받는 불명예는 지양될 필요가 있다”며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속보>한국지역난방공사가 수원 조원동 일대에서 난방공사를 진행하며 새벽시간 굉음을 발생시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해온 가운데(본보 8월 29일 1면) 최근까지 이같은 소음이 사라지지 않아 주민들이 1개월넘게 극심한 소음 피해를 입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관할당국은 소음 측정 등 해당 공사구간에 대한 각종 공사위반 사항이나 민원 신고에 따른 점검에는 뒷짐만 지고 있어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장안구청 등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광교 43번 국도에서 북수원 1번 국도변을 잇는 지역난방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 중 시공·하청업체인 건종E&C는 지난 8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영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수성중학교 앞 도로까지 150여m 구간을 공사하는 과정에서 2개월여간 새벽공사를 강행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돼 왔다. 실제 3일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이 공사 구간에는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위한 룰러차량, 펌프카, 대형 운반차량, 레미콘 등 수십여대가 이동과 공사를 반복하면서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삼삼오오 공사현장에 나와 불만을 제기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경기도내 조직폭력배 조직과 조직원 수가 지난해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다 올 들어 또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관리 조직폭력배 현황’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도내 조직폭력배는 29개 조직·898명으로 지난해 25개 조직·865명과 비교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8~30개 조직에 900여명을 유지하다 지난해 다소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전국의 조직폭력배도 올 7월 말 기준 220개 조직·5천451명으로 지난해 216개 조직·5천438명보다 다소 늘었으며, 지난해 수치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21~223개 조직보다 줄어든 것이다. 윤상일 의원은 “경기도의 조직폭력배가 지난해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 추세여서 경기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특별관리하고 있는 조직폭력배 계파는 191개이고, 수원지검 관할 조폭은 남문파 등 22개파로 전국 지방검찰청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수원·화성 소재 주유소가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돼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됐지만 올해 실시된 수차례 품질검사에서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무실한 한국석유관리원과 소방방재청의 품질검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과 28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수원·화성 소재 주유소는 유사석유 판매로 특별관리대상인 주유소였고, 올해만 7번씩 품질검사를 했지만 사고 전 검사결과가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의 주유소는 지난해 10월 유사석유가 적발된 뒤 올해에만 7번의 검사를 받았고 폭발 10여일 전인 지난달 19일 품질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통과됐으며 수원의 주유소도 지난해 5월 유사석유가 적발돼 특별관리대상으로 편입된 이후 7번에 걸친 품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유사석유 검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품질검사 절차 상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달 28일 폭발사고로 2명이 부상한 화성시 기안동 A 주유소에서 유사석유 탱크가 발견됐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동부경찰서와 앞서 수원 주유소 세차기 폭발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책임자가 가려지는 혐의 입증 여부를 두고 제각각 수사 방침을 펼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28분쯤 화성시 기안동의 A 주유소 사무실 건물 지하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일어난 사고와 관련, “A 주유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이 주유소는 4만ℓ짜리 5개를 지하에 매설해 영업해왔고 이 가운데 1개 탱크를 개조해 유사석유를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탱크 1개는 칸막이를 만들어 각각 1만ℓ와 3만ℓ 탱크로 분류해 1만ℓ짜리에는 휘발유가 가득 들어 있었고, 3만ℓ짜리에는 유사석유 410ℓ가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주유소의 영업장부와 작업일지, 주유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과거 적발 당시 유사석유와 현재 보관 중인 유사석유의 동일 여부 등을 분석해 유사석유 판매여부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 사고의 피해자가 발생한 정황을 토대로 주유소 사장 이모(39) 씨에 대해 업무
장기적인 경제위기로 서민경제가 위축되면서 경기지역 보험범죄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험범죄 피해자들의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보험범죄는 3천3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천340건, 2008년 1천477건, 2009년 4천482건과 비교하면 급증했다가 단속이 활성화되는 등의 조치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범죄 피의자에 대한 구속 비율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솜방방이 처벌에 그치고 있어 보험범죄를 양산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경기지역의 보험범죄로 인한 구속 비율은 2.6%, 2008년 1.3%, 2009년 0.65%, 지난해 0.46%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세환 의원은 “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시작된 세계경제 위기로 서민경제가 위축되었고 이 때문에 2009년 보험 범죄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정부도 경제상황을 위기 국면으로 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보험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처벌이
경찰청이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현상이 계속되며 농·축산물 절도범죄도 증가하고 있어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농촌지역은 대부분 관할 면적이 넓고 방범용 CCTV 등도 부족해 농·축산물 절도예방과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7~8월 중순까지 집중호우·농산물 작황부진과 고추 등 채소가격 폭등으로 절도범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 및 단속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 예방활동 기간으로 지정하고 농산물 집중보관창고 등 취약지역 방범진단을 실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간에는 빈농가 등 마을주변 순찰과 방범진단, 홍보활동을 펼치며 야간에는 경작지, 비닐하우스, 농산물 창고, 독립축사 등 주변을 집중 순찰한다. 또 지자체와 협조해 마을입구와 주요 간선도로 등에 CCTV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율방범대 등을 적극 활용해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농산물 도난·빈집털이 예방요령 등을 홍보한다. 경찰 관계자는 “농·축산물 절도가 잇따라 농민의 심리적 상실감도 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의 치안수요를 해결하고, 경기북부와 경기남부의 독립된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해 경기2청을 설립하자는 목소리가 29일 열린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민주당 문학진(하남)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의 치안수요가 여타 지방청보다 높고 10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어 1청만으로는 치안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특히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에 비해 거주여건도 열악하고 범죄도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북부청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도 “경기북부는 접적지역 특수성에 따라 경찰과 군 간의 협력 치안체계 구축과 보안활동 강화 등 독자적인 치안정책이 시급하다”고 거들었다. 현재 41개 경찰서를 관할하는 경기경찰청의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평균 655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서울의 415명보다 크게 높다. 특히 경기남부권 30개 경찰서와 경기북부권 11개 경찰서를 각각 담당하는 경기청과 2청의 치안수요를 나눌 경우 경기2청의 치안수요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청과 2청을 2개로 나눠 지방청으로 구분할 경우 전국 17개 지방청 중 경기청은 관할인구와 112신고, 5대 범죄건수는 모두 경기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경기지방경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치안수요가 높은 경기북부청 신설, 범죄발생 증가, 아동·노인 관련 범죄 및 사고 증가 등의 문제가 논란이 됐다. 하지만 고질적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인력부족 문제가 주로 지적되면서 본청 차원의 인력 지원 여부가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문학진(민) 의원과 김태원(한) 의원 등은 경기청 국감 5분 발언에서 “경기북부 지역은 치안수요가 높아지고 독자적인 치안행정이 시급해 그동안 이슈가 됐는데 지방청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다”며 북부청 신설 노력을 당부했다. 유정복 의원은 “아동성범죄는 지난해 261건으로 2009년 36건보다 7.25배 늘었고, 노인성범죄는 지난해 47건으로 2009년 23건보다 2배 늘어났다”며 “특히 최근 논란이 되는 영화 ‘도가니’의 내용과 같은 장애인대상 성폭력범죄도 2009년 이후 매년 40여건 정도씩 발생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성범죄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경찰의 인력부족 문제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공감하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윤상일(미래희망) 의원은 “전체적으로 경찰인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경기청의 인력문제는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