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관광의 통설이다. 관광은 외부요인에 민감하다. 다시 말해, 관광산업의 내부요인보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상황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는 중동에서 시작된 메르스(MERS :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 중국과의 군사문제인 사드(THAAD :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일본과의 경제문제인 수출규제 조치의 불매운동 등이다. 별로 관계없어 보이지만, 외부요인에 관광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지 또는 국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매력 정도, 연계된 교통, 숙박, 쇼핑 등으로 본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안전이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관광현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관광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전쟁, 테러, 범죄, 전염병, 사고, 자연재해 등 매우 다양하다. 관광 외부요인의 시작은 경제적 측면이었다. 1929년부터 1939년까지의 경제 대공황(great depression), 1973년의 1차 석유파동(oil shock)과 197
미래를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미래예측은 신탁(神託)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전문가 합의법(델파이 기법), 추세 외삽법, 시나리오법 등 다양한 방법론이 사용되고 있다. 미래예측은 국가정책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시장, 수요, 기술발전, 경영환경 등의 예측이 가능하다면 선점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관광객의 욕구는 다양화, 세분화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2020년부터 2024까지 10대 관광트렌드를 분석하고 발표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소소한 여행, 소확행, 가심비, 가시비이다.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저성장 경제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물질적 소유를 대신해 짧고 가까운 여행으로 소유욕을 해소하는 행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행태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가시비(가격 대비 원하는 시간소비) 등의 소비트렌드와 연결될 것이다. 2.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 여행이다. 여행 경험도가 높아지면서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