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확장 이전 문제가 최대 현안인 평택시장 선거구는 무려 6명의 후보가 혼전 중이다. 대체적으로 보수층이 두터운 지역정서상 한나라당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미군기지 이전 및 평택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표심향방은 여전히 안개국면이다. 젊은 패기의 열린우리당에 맞서는 한나라당이 아성을 그대로 유지할 지의 여부와 재선에 도전하는 현 시장의 수성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팀장을 지낸 유성후보를 내세워 격전을 치를 태세다. 한나라당은 현 시장인 송명호 후보를 낙점, 아성 지키기에 나섰고 민주노동당은 노동 운동권 출신인 남정수 후보를 내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민주당과 연대해 이익재 전 시의회 의장을 앞세워 표심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평택시의회 3선을 지낸 이규천 후보와 지역봉사자를 자임해온 차화열 후보가 지역일꾼을 자처하며 시장 입성을 노리면서‘4당 2무’의 접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확실한 정책 비전 및 차별화가 선거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 표심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우선 열린우리당 유 후보는 젊은 패기와 강한 추진력
화성시 비봉면 삼화, 구포리 일원 주민들이 한국토지공사의 국민임대주택 건설 추진에 대해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화성시와 시의회도 지역의 국민임대주택 공급 과잉을 내세워 반대 움직임을 보여 지구지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일 시와 토공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59.1%)과 주거지역(40.9%)이 포함된 비봉면 삼화4·5리와 구포1·2리 일원 40만5천평(133만8천㎡)을 국민임대주택 건설 후보지로 선정했다. 토공은 오는 2012년 말까지 이곳에 국민임대주택 3천950가구(7-12평형)를 포함해 7천900가구(수용인구 2만3천명)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말 건설교통부에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요청, 현재 시와 지구지정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반발한 해당지역 주민 150여명은 2일 화성시청 정문 앞에 모여 "택지개발로 인해 농사짓는 주민 대다수가 갈 곳이 없어지는 등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지역 현실을 무시한 택지개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비봉지구택지개발반대주민대책위 이남준(55) 위원장은 "토공이 택지개발 계획을 수립하면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30여년간 규제를 받고 살아온 지역주민을 위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건설교통부의 평택시 고덕면 일원 국제화계획지구 개발방침과 관련, 주민들이 의견 수렴도 무시한 채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 개발을 수용할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17개 마을 대표들은 지난 2일 고덕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고덕면 국제평화도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이 땅에서 계속 살고 싶다', '돈도 싫다. 누구를 위한 국제평화신도시인가' 등 개발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마을에 내걸었다. 이날 회의에서 고덕면장을 지낸 양건모(60)씨가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부위원장 4명, 대표위원 16명으로 비대위가 꾸려졌다. 주민들은 "고덕면이 계획지구에 편입되면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고 내쫓기게 된다"며 "주민의견 수렴없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도시개발계획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건모 비대위원장은 "마을별 위원 3명과 사회단체를 참여시켜 70여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수일 내에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반대운동을 할지, 시민단체와는 어떻게 연계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
환 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신해양 시대를 주도해 나갈 평택항이 있는 평택은 2006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이다. 평택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남부권, 북부권, 서부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3개권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국가안보와 직결돼 있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철거지역 주민들 과의 일부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주지역의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의 인센티브에 따른 혜택에 많은 주민들도 이제는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100년 대계를 생각해 봐야 되지 않느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는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아래 미군기지이전특별지원법을 탄생시켰으며 지역개발계획을 수립, 당초 4천여억원에서 18조8천억원의 국비 지원을 끌어내 지난 5일 행정자치부로부터 확정 발표됐다. 이는 송명호 시장이 지난해 6월 취임 이래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중앙부처를 찾아가 200여회 관계 담당자들과 만나 그들로부터 많은 지원 약속을 받아낸 결실이기도 하다. 평택지역개발계획과 연계해 평택시의 향후 위상과 수도권 신항만으로서,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는 보상금 논의 조차 한 적 없는 토지에 대한 강제수용은 위법이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제기 등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팽성대책위(위원장 김지태)는 25일 "토지주들이 토지수용을 반대해 보상금에 대한 논의 조차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국방부측은 마치 지주들이 보상가가 낮아 합의가 안된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런데도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팽성주민들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한채 지난달 23일 토지강제수용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가 팽성미군기지 토지에 대해 지난 22일까지 시한을 두고 강제수용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팽성읍 일대 토지가 사실상 국방부 땅이 된 만큼 현재 주민들은 법적소유권이 상실돼 퇴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팽성대책위 관계자는 "미군기지확장에 절대 농지를 내 줄 수 없기 때문에 보상금 논의를 한 적도 없으며 헌법상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며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군기지계획이 백지화 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팽성대책위는 26일 오후 1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앞에서 이의신청
평택지역 시민단체와 지역각계를 망라한 주요인사들이 정부의 미군기지확장 부지 강제수용에 반발해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미군기지이전 예정지에 대한 정부의 강제수용을 저지하고 지역분열을 막기위해 서명운동을 통한 '1천인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천인 선언 준비위는 최근 시민단체와 종교계, 교육계, 노동계, 문화계 등 지역사회 주요인사들과 준비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제수용 반대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준비위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이은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선언은 기지이전 찬반입장을 떠나 지역사회 화합을 희망하는 각계각층이 뜻을 모아 정부의 강제수용과 지역 분열을 막아내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 측은 서명작업이 끝나는 다음 주 중에 서울과 평택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1천인 선언문을 발표한 뒤 이를 국방부와 평택시청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평택호 수질개선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평택호 유역 9개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학계,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평택호 수질개선대책협의회는 "최근 개최한 회의에서 평택호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내년 1월중 용역업체를 선정, 사업비 3억원(한강유역환경청 1억원, 경기도 8천만원, 농업기반공사 8천만원, 수자원공사 4천만원)을 들여 내년 1년간 용역을 실시한다. 또 용역결과에 따라 지자체별 재원부담과 세부실천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용역은 ▲수질오염원 및 오염도 원인분석과 오염유발 시설물 조사 ▲평택호 유역 수질예측 및 개선대책 마련 ▲평택호 유역 비점오염원 영향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장을 위원장으로 경기도 환경국장, 수원시, 오산시, 평택시, 용인시, 의왕시, 화성시, 천안시, 아산시의 각 부시장과 수자원공사 수도관리처장 등 1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내년초 실시되는 연구용역은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작전사령부(사령관 배창식) 장병과 군무원들이 지난 12일 어려운 이웃을 방문, 장병들의 온정이 담긴 성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이웃돕기 성금품은 작전사령부 전 장병과 군무원이 매달 일정 구좌를 모금해 조성한 150만원으로 마련했다. 이날 무의탁 노인 보호시설인 ‘인수원’(평택시 도일동)과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는 ‘섬김의 집’(평택시 지산동) 및 평택시 신장 1동(부대 인근) 거주 독거 노인 5명에게 10만원에서 50만원 상당의 성금과 생필품으로 각각 전달되었다. 생필품을 전달받은 이문선씨(69·섬김의 집 봉사자)는 "바쁘신 연말에 이렇게 항상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다"며 “섬김의 집 가족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어려운 이웃 돕기 성금 및 생필품 전달을 주도한 공군 작전사령부 김용달 주임원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와보면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며 "장병들의 정성에 힘입어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5일 평택지역에 18조원을 투자해 국제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발계획을 밝히면서 평택미군기지 주변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특히 토지 등이 미군기지 이전예정부지로 편입된 주민들은 보상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주 걱정에 한숨을 내쉬고 있는 반면 기지 주변 상인들은 10년만에 예전의 호황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감에 부풀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2일 평택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는 평택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첨단농업단지·도시첨단산업단지·재래시장·교통물류·관광 등 9개 분야 89개 사업에 18조8천16억원을 투자해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대비한 국제중심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그러나 정부 발표이후 미군기지 이전으로 턱없이 부족한 보상비를 받고 이주걱정을 하는 주민들과 지역경제회복에 한껏 부풀어 있는 상인들간에 희비가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농지가 많지 않아 보상금이 적게 책정된 구장마을의 경우 40여 가구가 시에 이주단지를 신청했지만 주민들은 앞날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보상비로 대지 100만∼120만원(평당), 농지 20여만원(평당)을 받았지만 일부 원주민들은 빚 잔치를 하고 나면 빈
오산시가 오는 2020년 인구 30만명 규모의 친환경 웰빙도시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및 관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오산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번 오산도시기본계획 수립은 최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계획수립 방식의 변화가 생기고 또한 당초 2016년 오산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각종 지표가 각종 단위개발사업 및 도시 여건변화에 따른 것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2010년 계획인구 20만명을, 2020년에는 30만명으로 재설정하고 시 전체를 1도심 2개 지역생활권으로 구분, 특화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부도심권은 세교택지개발지구로 관광, 전원도시를 지향하고 중부도심권은 궐동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중심상업단지가 입지하도록 했으며 기존의 도심권인 동부도심권은 도심을 재정비하여 도시행정과 주거, 물류를 담당하도록 했다. 특히 독산성과 서랑동 주변을 유원지로 개발하고 오산천을 중심으로 수경축을 형성해 자연보전과 개발이 조화된 웰빙도시를 건설함으로써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 오산도시기본계획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