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다음달부터 온리인 시민청원에 대한 시 답변 기준을 월 4천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낮춘다. 시는 청원답변의 문턱이 낮아진만큼 시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월1일 이후 등록된 청원에 대해 100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담당 과장이, 1천명 이상 동의가 있으면 실·국장이, 4천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시장이 답변하게 된다. 청원등록 후 빠른 답변이 필요한 내용으로 판단되면 SNS민원창구나 국민신문고를 이용하도록 즉시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시민청원을 도입하며 무분별한 청원을 막기 위해 4천명 이상 동의로 청원성립 기준을 정했는데, 이 기준이 너무 높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시가 지난해 4월 시민청원 창구를 개설한 이래 총 청원등록 건수는 481건이었으나 청원성립 건수는 5건, 동의인원은 5만여 명이었다. 반면 시민청원 창구 개설 전인 지난해 3월 시민시장실 사이트의 월평균 방문자수가 1만9천명에서 현재 월평균 8만9천명으로 급증했다. 백군기 시장은 “더 많은 시민의 의견에 응답하기 위해 청원성립 기준을 대폭
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50대 남성이 집 안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월세가 두 달가량 밀린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오랫동안 방치돼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곳에서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단 둘이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지난해 11월 초 집 인근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점을 미뤄 그 이후에 지병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치매 증상 때문에 아들이 숨진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신이 있는 집에서 홀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어머니에게 건강상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장시간 홀로 지내며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쇠약해진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홀로 남은 A씨의 어머니를 인근 요양병원
정찬민(60) 자유한국당 용인갑 예비후보가 9일 처인구 페이지웨딩홀에서 ‘용인꽃 필 무렵, 정찬민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도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세몰이에 나섰다. ‘개그맨 정찬민이 정치인 정찬민에게 묻는다’는 컨셉의 북콘서트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정 예비후보가 동명이인인 개그맨 정씨에게 토크쇼 진행을 맡아줄 것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책에 용인시장으로 재임했던 4년 간의 경험과 소회는 물론 소신과 비전을 담았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1~5장은 시장 재임 4년간의 업적을 사진과 곁들여 회고하는 형식으로, 6장은 새로 도전하는 정치에 대한 자신의 꿈을 담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이 책에는 ‘용인 목민관’ 4년 간의 기록과 다시 도전하려는 의지를 밝혀 담았다. 용인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나는 아직 배고프다”며 “정치인과 목민관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용인을 위기에서 건져낸 목민관으로서 ‘나’를 반추했다”고 말했
백군기 용인시장은 8일 “시의 경제력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두 자릿수 이상의 기업을 추가로 대규모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용인시가 모든 부문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유치한 SK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에 이어 다수의 IT(정보기술)나 BT(바이오기술), CT(문화기술) 관련 최첨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 관련 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의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에 이어 많은 기업들이 용인시에 자리하게 돼 경제규모나 기업경쟁력 등에 있어 고도의 우위를 갖추게 된다. 또 SK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 테크놀로지 센터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고, 난개발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시에는 현재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용인테크노밸리·덕성2산단을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와 기
용인시는 7일 관내 모든 초등학교앞에 무인교통단속카메라 설치를 올해 안에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도로교통법(가칭 민식이법)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용인시에는 현재 초등학교 105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47개교(약 44.8%)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이미 교통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상태로, 시는 나머지 58개 초등학교 앞에 연내 교통단속카메라 설치를 완료해 차량의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막고 안전운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23억원의 사업비는 국도비를 우선 요청하고, 부족 시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교통단속카메라 설치 외에도 노란신호등이나 대각선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황선유 시 교통정책과장은 “안전도시 위상에 걸맞게 법 시행 전에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며 “어린이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경희대 제16대 총장으로 이 대학 한균태(사진)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한 신임 총장은 서울캠퍼스 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정경대 학장을 지냈고,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방송문화진흥회 감사로도 활동했다.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한 신임총장의 임기는 올해 2월14일부터 4년간이다. /최영재기자 cyj@
백군기 용인시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시 모든 부문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시정운영의 큰 방향을 ‘Upgrade(업그레이드) 용인, 더 나은 가치실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용인시는 이미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도시, 세계의 이목을 끄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도 “가용재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초대형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는 만큼 본인부터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부문별 업그레이드 방침도 제시하고 시의 경제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 등의 조성 행정절차 이행은 물론 IT, BT, CT 관련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해까지 난개발 해소에 주력한 데 이어 새해엔 공원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흥호수공원 접근이 쉽도록 산책로를 연결하고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용인시는 올해 445억원을 투입해 낙후한 구도심 지역 5곳에 주차장·공원·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 주변인 마평1구역에는 주차장 3개와 소공원 1개, 마을회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 1개를 만든다. 시는 마평1구역의 토지 보상을 85%가량 진행했으며, 일부 보상이 완료된 곳을 중심으로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용인정보고 인근의 고림1구역에는 5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2개와 소공원 2개를 조성하고, 7개 구간의 낡은 도로도 정비한다. 사업비 114억원이 투입될 고림1구역은 6월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용천초등학교 인근 이동2구역에는 주차장 1개와 녹지공간 2곳을 조성한다. 신갈2구역에는 주차장 2개와 노인정으로 활용할 주민공동시설 1개를 짓고, 경기도박물관 주변의 상갈1구역은 주차장 1개 신설과 노후한 도로 재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마평1구역·신갈2구역·상갈1구역의 주거환경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고림1구역·이동2구역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한 구도심에는 주차장과 공원, 주민공동시설이 열악하다"며 "보상 절차를
용인시가 현재 인구 8만 명이 넘는 동백동을 1, 2, 3동으로 분리하고 상갈동은 상갈동·보라동으로, 영덕동은 영덕1, 2동으로 각각 분동한다. 기흥구 지역의 분동은 지난 2010년 8월 신갈동에서 영덕동을 분리한 지 10년만이다. 시는 이같은 분동계획이 시의회를 거쳐 확정됨에 따라 개청준비를 마무리한 뒤 동장 인사가 있을 예정인 1월 20일쯤 신설되는 4개 동에서 주민센터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동백2·상갈·영덕1동은 기존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신설 4개 동은 당분간 임차한 임시청사를 주민센터로 이용하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SK반도체클러스터 및 플랫폼시티가 조성되면 인구의 대규모 추가 유입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과대 동에 대한 추가 분동을 추진,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 31일 정전이 발생해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핵심 생산기지인 화성 사업장에 1분가량 전력공급이 중단돼 일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해당 생산라인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완전 복구에는 2∼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번 정전 사고는 화성 변전소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성 동탄 일대에 1∼2분간 전력이 끊겼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서도 정전사고가 발생해 500억원 수준의 피해를 봤다. 당시는 삼성전자가 자체 운용하는 사업장 내부 변전소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28분간 이어졌다. 이번 정전 피해 규모는 작년보다 적은 수십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