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화성 갑)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안보와 경제 WIN-WIN 전략’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은 군과 민간이 함께하는 ‘위원회’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국방부 관계자는 군비행장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합리적이고 객관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에도 경제발전 및 도시개발을 위해 군의 기본입장이 변경된 사례는 많다”면서 “군사작전상의 중요한 방어선에 위치한 일산신도시, 파주 운정 신도시 등이 이에 해당된다”면서 “국가 안보의 수혜자는 전 국민이지만, 해당 지역주민들만 재산권 침해 등 피해를 본다면 군부대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님비(NIMBY)시설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오관치 책임연구원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경기도는 지역총생산의 20%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의 규제완화는 국가를 위해서도 시급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오 연구원은 또 “군사보호지역 개발은 적에게 시가전에 의한 전투력 소모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6일 오후 6시 여의도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경제위기 여파로 긴급지원 빈곤층 등 복지 사각지대가 많아져 이들을 찾아내고 지원해기 위한 당내 기구인 ‘한나라 희망센터’의 활동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표는 “특히 경기도는 1천100만의 인구가 밀집돼 있어 희망센터의 활발한 운영이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다”면서 “경기지역 51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들이 ‘희망센터’에서 활발히 활동해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안경률 사무총장은 당·정,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기초단체등과의 유기적으로 협조할 때 희망센터의 효과가 배가 됨을 강조하며 활동을 독려했다. 이에 원유철 도당위원장(한나라당 경기도당 희망센터장)과 51개 지역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경기도의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경기도민들이 경제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다.
온라인 강의도 ‘학원법’에 따라 수강료 등을 규제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은 “온라인 교육업체의 경우 평생교육시설 설치 신고의무만 부과돼 수강료나 강사의 자격 등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번 개정안은 외국인 강사의 학력 위조 등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학원법 개정안을 통해 온라인 교육업체의 수강료 및 강사의 자격 등을 적절히 지도·감독할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온라인 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변신한 후 모금한 정치후원금이 야당 시절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26일 공개한 ‘2008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회의 모금총액은 634억원으로 2007년도(414억원)보다 220억원 증가, 역대 최대액수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2007년(208억원)보다 192억원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고, 야당으로 추락한 민주당은 174억원으로 2007년(179억원)보다 5억원 , 민주노동당은 10억원으로 2007년(12억원)보다 2억원 각각 감소했으며, 자유선진당은 27억원, 창조한국당은 2억5천만원, 친박연대는 2억5천만원을 각각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인 300만원 이상 고액기부도 한나라당이 87억원으로 전체의 70.1%를 독식했다. 민주당은 29억원(23.4%), 자유선진당은 3억원(2.5%),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이 각 3천만원(0.3%), 무소속이 4억1천만원(3.4%)이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고액기부가 없었다. 개인별 모금액의 경우 한도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이 무려 55명에 달했다. 그 중 1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 전 대표는 3억6천183만원을 모금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29재보선에서 인천 부평 을 지역에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에 반발해 ‘지역인사’를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고향’ 출마를 막기 위해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 을’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고, 이에 한나라당도 당 지도부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자 인천 부평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토박이’공천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 지역 ‘원로급’인사들은 인천 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일표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략공천’의 부당함을 강하게 역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GM대우 등 이 지역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평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천명수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의 방침에 아랑곳 하지 않고, 25일 국회 기자실을 방문하는 등 대 언론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의 예비후보들도 ‘예비후보’로서의 활동을 접지 않고 있기는 마찬가지. 민주당은 이미 ‘부평 을’ 지역을 전략공천지로 선정했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사실상 공천을 받을 가능
검찰이 24일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 민주당 이광재 의원 및 장인태 정 행자부 차관, 박정규 전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박연차 비리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여의도 정치권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걸리면 무조건 소환하고 구속한다’는 게 검찰 입장인 것 같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거리낌 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서서히 현역 의원 쪽으로 옮겨가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의원 3~4명을 25, 26일 중 추가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이 현실화 될 경우, 정치권은 급속히 ‘박연차 정국’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치권은 검찰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표적사정을 통한 야당탄압’이라는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부산·경남 지역의 친박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갑원, 최철국 의원, 한나라당에서는 허태열 최고위원이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연차 리스트를 통해 대한민국 부패
한나라당이 대규모 추경 편선 논란을 ‘상임위 중심 국회’라는 전략을 통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4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의 필요성은 야당도 공감하고 있고, 단지 문제는 규모와 용처”라면서 “규모와 용처에 대해선 해당 국회 상임위가 검토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자연스럽게 접촉하겠지만, 결국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서 추경안 처리를 상임위 중심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에서는) 교섭단체대표연설은 생략하고, 대정부질문도 긴급현안형태로 이틀만 질의를 하고 바로 법안과 추경안만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자유선진당과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같은 전략을 마련한 것은 ‘쟁점법안’으로 꽁꽁 묶여 있던 지난 2월 임시국회를 각개격파 방식으로 돌파한 경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추경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조속한 국회 처리가 필수적인만큼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을 상임위별로 처리했던 방식을 원용하겠다는 것.
정부와 한나라당은 23일 고위당정을 통해 29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총리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이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회의에서는 경제위기의 극복을 위해 일자리를 유지·창출하고 민생안정을 위해 추경을 통한 재정 투입이 긴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며 ”규모는 29조 원 내외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세출증액은 18조원 내외이며 세입결손보전은 11조원 내외 수준으로 편성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세입보완을 통해 추가적인 경기위축을 방지하고, 경상수지는 당초의 전망치인 130억 달러의 흑자 달성 가능성의 전망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분야별 예산은 ▲저소득층 생활안정 4조원∼4조5000억원 ▲고용유지 및 취업기회 확대 3조원∼3조5000억원 ▲중소 수출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 4조5000억원∼5조원 ▲지역경제활성화 2조5000억원∼3조원 ▲녹색
민주당이 경찰의 YTN 노조원 체포와 관련, 23일 ‘YTN사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대책위는 이종걸 의원을 위원장으로 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 행정안전위원, 법사위원 전원이 대책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오후 대책위는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정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면서 “불법적인 강제연행의 배후에는 어떤 공권력도 거역할 수 없는 무서운 힘, 정권의 최고 권력자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오로지 방송언론을 정권유지와 장기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이 정권 하에서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체포 조합원 석방과 YTN 구본홍 사장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노조 조합원들은 순진할 정도로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휴일 이른 아침에 잠에서 채 깨기도 전에 가족들이 다 보는 앞에서 강제연행해 갔다”며 “이명박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는 사치품이고 정권유지의 걸림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영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YTN 노조 간부 긴급체포는 정당한 절차도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이 23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로써 차기 원내대표직 출마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 의원은 정의화, 안상수 의원 등 3명이 됐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주최한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공시제’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4선 중진의원이고 사무총장을 거쳤기 때문에 누구보다 당을 생각하고 국회에 전념하고 있다”며 출마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지금 원내대표 논의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5월 들어가서 이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황 의원은 덧붙여 “홍준표 원내대표가 임기를 잘 마쳐야 한다”면서 “4월 임시국회는 ‘민생국회’로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회복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당 대표와 사무총장이 영남권 출신인 만큼 지역 안배 차원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