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누군가에게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문화생활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원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인 ‘내가 희망이다’ 전시에 참여한 수원역 여성 노숙인들에게 미술의 의미가 그렇다. ‘내가 희망이다’ 전시는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협업한 프로젝트로, 여성노숙인의 몸과 마음의 치유는 절대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는 예술인과 주민이 공공미술 작업을 함께 하며, 코로나 일상 속 자신과 마주하고 이웃이 만나는 시간이다. 수원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전시는 참가자들에게 일자리를,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선물했다.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수원시 팔달구의 행궁길갤러리에서 만난 여성 노숙인 참가자들은 ‘보람을 느끼고 무엇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참여 작가 정상미 씨는 “첫 번째 참가 이후 두 번째부터 설레는 마음이 컸다. 12회 차 수업이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었고, 다시 하게 되면 참여하
“지역에서 소외되는 여성(노숙인) 선생님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나 지금 정말 행복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미를 깨달았어요.” 신승녀 작가가 지역 여성 노숙인들과 함께한 ‘내가 희망하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도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갤러리에서 막을 올린 ‘내가 희망하다’ 전시는 수원역 여성 노숙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진행한 프로젝트다. 8명이 참가한 미술 힐링 프로그램 12회 차에 대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수원시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미술로 만나는 내 마음속 여행 미술 힐링살롱’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에 발을 들이면 마치 유명 편집숍(브랜드 제품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형태)에 온 듯, 다양한 작품에 눈길이 향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신승녀 기획자문위원은 그동안 수원다시서기노숙인지원센터 남성 노숙인들과 이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작업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신 작가는 쉼터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 노숙인들과 이번 프로젝트를 활성화시켜
“오랜 세월 속, 마을의 의미 있는 유형무형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워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한샘갤러리에서는 지난 11일 ‘도심재개발 현장과 어메니티 참여작가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수원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기록해 온 결과물 전시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수원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의 일환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작가와 참여주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오연 작가가 3팀 기획팀장을 맡아 이끌었으며, 이주영, 한상호, 정세학, 신경숙 작가가 참여했다. 또 어시스트 작가로 문유라, 이병렬, 박상례, 강은호, 최일지, 유선자, 윤주용 등이 함께했다. 작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발이 완료되어도 예술문화가 마을에 내제되고, 마을주민들이 한층 질적인 삶을 여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50년까지 마을에서 뿌리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의 솔직하고도 다양한 이야기를 각자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기대를 갖게 했다. 권선 6구역에 속하는 세지로 일대 풍경을 담은 신경숙 작가는 ‘사라지는 사람들’을 선보였다. 신 작가는 “성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공공미술을 통해 코로나 일상 속 자신과 마주하고 이웃이 만나는 시간을 기획했다고 6일 밝혔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미술로 사람을 연결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수원시 전역 14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미술가들의 예술 활동이 위축,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미술의 사회적 기여에 힘써 온 중견 및 신진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작가팀으로 동동(대표자 김미영)을 선정했고, 10월에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작가팀 삼자 간의 협약을 체결해 사업 개시 및 사업 수행의 의지를 다지는 발대식도 진행했다. 11월부터 총 37명의 작가가 7개 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부터는 수원시 곳곳에서 수원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3개월 동안 작가와 참여주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내가 희망하다’전은 수원역 여성 노숙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진행한 미술 힐링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