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개문냉방', 지자체 "단속 못 해"
“코로나19에는 환기가 필수라고해서 수시로 문을 열어 둡니다. 냉난방하면서 문 열면 안 되는거 알지만, 불안한 걸 어떡해요.” 불볕더위에 경기지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상가들이 문을 열어놓고 냉방을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전력수급에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어 개문냉방을 통한 전력 낭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 수원시 영통구 식당거리에서 문을 연 채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문 앞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가게 안으로 유혹했다. 음식점과 카페, 부동산, 마트 등 업종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연 채 영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에어컨을 틀어놓은 환경에서 더욱 감염성이 강하다는 주장을 늘어놓으며, 특단의 조치로 가게 문을 열었다고 해명했다. 전기세 폭탄을 감안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가게 문을 닫고, 손님이 줄어드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이다. 영통구 한 식당 직원은 “코로나19때문에 환기를 자주 하는 것 뿐이지 하루종일 문을 열어두지는 않는다. 기사에서 에어컨이 코로나19 확산이랑 관계있다고 하는데 어쩌냐”며 “솔직히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