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종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급 준결승에서 일본 최중량급 ‘신성’ 사이토 다쓰루를 밭다리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쳐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김민종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부터 4회전까지 모두 한판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김민종은 일본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이토까지 한판으로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일본 유도의 영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로, 일본 유도계가 기대를 거는 유망주다. 그러나 김민종은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타멜란 바사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안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을 내줘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여자 78㎏급에서는 윤현지(안산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현지는 3회전에서 만난 일본의 다카야마 리카에게 띠잡아돌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내줘 한판패했으나 패자전에서 일본의 하마다 쇼리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상반기 문화기술 유통확대 지원사업에 선정된 ㈜커즈의 미디어아트 영상 ‘Magical Hours of Tokyo’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LED 전광판 크로스 신주쿠 비전에 3주간 송출된다고 6일 밝혔다.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이란 콘텐츠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로, LED 다면(多面) 전광판에 입체감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인 아나몰픽 작품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콘텐츠를 송출하는 일본 도쿄의 크로스 신주쿠 비전(Cross Shinjuku Vision)은 일본 문화 중심지에 위치한 대표적인 옥외 LED 전광판으로 거대 고양이 3D 동영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다. ‘Magical Hours of Tokyo’ 미디어 아트는 개인과 개인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세상을 이루며 살아가는 현대 문명의 발달을 3D 아나몰픽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는 17일까지 약 3주간 상영되며 예상 관람객 수는 30만 명이다. 진실 ㈜커즈 대표는 “경콘진 유통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며 “한국의 정서와 가치관을 담은 문화기술 콘텐츠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2023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야구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10개 구단이 시범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하면서 야구에 대한 열기가 급격하게 식었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차전에서 호주에 7-8로 패했다. 대회 전부터 8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대회 전부터 호주를 한수 아래로 평가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한국은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호주의 강한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10일 열린 숙적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도 참패를 당했다. 한국은 먼저 3점을 뽑았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뭇매를 맞고 4-13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아마추어급 선수들로 구성된 체코와의 3차전에서도 7점을 뽑으며 승리하긴 했지만 투수들의 난조 속에 3점을 내줬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WBC에 젊은 투수들을 많이 포함시켰다. 대표팀 전체 평균 연령이 29.2세로 일본 대표팀(27.3세)보다 2살가량 많았다.이 중 타자들의 평균 연령은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 동계올림픽도 해외 관중의 입장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에 코로나19 방역 기본 원칙을 전달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중국 본토 내 거주자 중 코로나19 방역 기본 원칙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티켓 구매 및 입장이 가능하다. 이에 해외 관중은 경기장 출입이 제한된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한 바 있다. IOC는 조직위의 원칙을 심의해 백신정책과 관중 및 티켓 판매, 숙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이 준수해야 할 지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우선,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등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할 뿐만 아니라 접종을 완료한 참가자들은 중국 입국과 동시에 ‘폐쇄순환 관리 시스템(Closed-Loop Management System)’을 적용받는다. 개막 2주 전부터 폐막 시까지 시행되는 폐쇄순환 관리는 참가자들의 행동반경을 특정 공간으로 제한해 방역 통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도쿄올림픽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대회 기간 동안 실시했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중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단 환영식을 열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환영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개최됐으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원상 수영선수, 김규성 휠체어테니스선수 및 체육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장애인체육회장으로 선수들에게 꽃다발과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는 한편, 시 소속 선수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전했다. 조원상은 이번 대회 접영 100m 결승에서 7위를 기록했으며, 김규성은 쿼드단식과 복식에 출전해 투혼을 발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 대한민국을 대표해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원시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이 올림픽위원회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IOC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는 도쿄올림픽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이에 IOC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는 내년 말까지 출전할 수 없어 오는 2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징계 기간 동안 북한은 IOC의 지원 역시 받을 수 없다. 다만 IOC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가 있다면 해당 선수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전하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할 여지는 남겨뒀다. 북한은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자국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으나, 이를 IOC에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7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끝내 자리하지 않으며, IOC 회원국 206개 중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지 않은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올림픽 헌장 제27조 제3항 ‘각국의 올림픽위원회들은 선수단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
2020 도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성평등’한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느리지만 꾸준히 성평등을 향한 노력의 결실이었던 도쿄올림픽, 그 변화를 돌아보고자 한다. ‘세계인의 축제’라 일컬어지는 올림픽.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중 여성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고, 1900년 파리 대회에선 22명만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성 종목과 혼성 종목을 늘려 여성선수들의 참여 확대를 도모했고,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성선수 비율이 45%를 기록할 정도로 늘었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은 48.5%의 여성 참가자 비율을 보이며 비로소 1 대 1에 가까운 성비를 이뤄냈다. 또 168명의 성 소수자 선수들이 참가한데 이어, 최초로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가를 허용했다. 이러한 IOC의 노력과 현장에서의 변화는 도쿄 대회를 첫 ‘성평등 올림픽’으로 만들었다. ‘성평등’에 대한 노력은 대회 개회식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사상 최초로 모든 국가들이 ‘남녀 공동 기수’를 앞세워 입장했다. 또한 선서자의 성비도 1 대 1로 맞춰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확대, 선수 2명과 심판 2명, 코치 2명이 선서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보치아 대표팀이 패럴림픽 9회 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달성했다. 김한수(29·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와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 최예진(30·충남직장운동경기부)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보치아 페어(2인조) 대표팀은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페어(BC3) 결승, 일본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보치아 첫 금메달이자 주영대에 이어 대한민국의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금메달로 대표팀은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엔드부터 3-0으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 2엔드에서는 최예진과 정호원의 투구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3엔드 1점을 뽑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4엔드 가와모토 게이스케와 다카하시 가즈키가 3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최예진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가 귀중한 득점을 올렸고,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날 대회 첫 정식종목인 배드민턴(스포츠등급 WH1)에 출전한 이삼섭(51·울산중구청)과 이동섭(50·제주도)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삼섭은 일본 도쿄 요
여자 탁구 대표팀도 ‘만리장성’ 중국에 패했다. 윤지유(21·성남시청), 서수연(35·광주시청),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조는 2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TT1-3) 결승에서 중국에 0-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지난 2016년 리우패럴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1복식 윤지유-이미규는 찰떡호흡을 보이며 중국의 쉐지안-리첸조를 11-6으로 꺾고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 역시 11-9로 잡아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시작된 중국의 반격은 매서웠다. 중국은 3세트를 7-11로 승리한 후 4세트도 9-11로 이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 윤지유-이미규는 끈질기게 중국을 추격했지만, 결국 9-11로 패하며 첫 게임을 내줬다. 2단식에 출전한 윤지유는 중국 쉐지안과 대결을 펼쳤다. 단식 4강에서 쉐지안에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된 윤지유에겐 설욕의 기회였으나, 리우와 도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쉐지안의 벽은 높았다. 1세트를 13-15로 내준 윤지유는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쉐지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 조는 2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4-5) 결승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지난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단체전 첫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은 단체전에서 중요한 길목마다 중국과 대결을 펼쳤다. 지난 2012년 런던패럴림픽 결승에서는 1-3으로 패한 반면, 리우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1복식에 출전한 김정길과 김영건은 중국 차오닝닝과 궈싱위안에 0-3(5-11, 11-13, 11-13)으로 패했다. 1세트 중국은 강한 스트로크와 서브로 5-11로 승리했다. 2세트 대한민국은 중국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막판 김영건의 아쉬운 미스가 나오며 11-13으로 패했다. 마지막 3세트 김정길-김영건 조는 5-3으로 앞섰으나 중국에 추격을 허용, 듀스 끝에 11-13으로 져 세트스코어를 내줬다. 2단식에 출전한 김정길은 차오닝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