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 인지혁명을 겪은 사피엔스는 빙하기 추위를 견뎌낼 방법으로 바늘을 생각해냈다. 바늘로 한 땀 한 땀 단단하게 기운 옷으로 그들은 칼바람에 맞설 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지난달 개막해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사피엔스 런웨이’는 선사 시대 옷을 주제로 한 박물관 소장품들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수집한 신 소장품을 만날 수 있으며,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선사 시대 복식을 소개한다. 후기 구석기 시대 막달레니안기(Magdalénian Period)에 속하는 동물 가죽을 이용한 복식과 식물 섬유로 만든 신석기 시대 종모양토기문화(Bell Beaker Culture) 복식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수집한 청동기 시대 덴마크 유적(Borum Eshøj Site) 출토품을 그대로 재현한 양모로 지은 옷과 청동 장신구도 함께 전시된다. 실제 선사 시대인의 복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사피엔스의 옷 또한 함께 변해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사피엔스의 도전성과 그들의 실제
애견 간식에 바늘을 넣어 아파트 단지 길가에 뿌려놓은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A(4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20분쯤 애견 간식용 소시지에 바늘을 넣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소시지에 들어있는 바늘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개들이 하도 짖어 시끄러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뿌린 간식을 먹고 다친 반려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