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징역 12년 형을 복역하고 원래 살던 안산시 단원구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걱정과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재판 당시 항소하지 않은 검찰에 대한 비판과 ‘검찰개혁’ 목소리가 한데 어울려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조두순은 서울시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해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안산준법지원센터)에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를 제출한 뒤 단원구 자택으로 돌아갔다. 조두순 거주지 인근 주민들은 불안과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한 주민은 “조두순 출소 후 방범 강화를 위해 초소가 생기고 경찰들이 순찰하는 줄만 알았지 그게 우리 동네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시민은 “그 때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이 선고될 때까지 검사는 뭐하고 있었나. 이렇게 불안해 하는 안산시민들 좀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2008년 12월, 등교 중이던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은 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심신미약’이 참작돼 징역 12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7년, 신상정보 공개 5년형을 확정받았다. 나이가 많고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국
지난 2008년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12년 복역을 마치고 12일 출소했다. 이날 조두순은 오전 6시 46분에 서울시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 후 관용차량을 타고 이동해 오전 7시 45분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관용차량에서 내린 조두순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보호를 받으며 안산보호관찰소 입구로 들어갔다. 만기출소 한 조두순을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인터넷 방송 BJ들은 “조두순에 강력히 한마디 하겠다” “내 앞에 띄지마라”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무도 실무관 6명을 포함한 12명을 거주지 주변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했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지난 10일 “법무부, 경찰, 범죄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