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맥회 전시의 목적은 맥간공예를 알리는 거죠. 실력있는 제자들과 같이 작품을 전시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모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40년 넘는 세월동안 맥간공예를 해온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은 예맥회 전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예맥회는 지난 1991년, 이 원장이 전수자 5명과 함께 수원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 창립전 이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30년 동안 외부의 지원 없이도 맥간공예를 전수받아 이어온 사람들의 애정과 열정이 담겨있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지회가 있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매년 전시회를 열고, 체험과 홍보를 진행하는 등 맥간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수 원장은 “지역에서 일부 제자가 자신의 작품만으로 맥간을 알리기에는 폭이 넓지 않을 수 있다. 실력있는 제자들의 작품을 모아 규모를 키우면 사람들의 관심도 더 모여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맥회 3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가 열리지 못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한 발 다가온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는 반갑기만 하다. 검독수리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 이 원장은 “우리나라 토종독수리인데 워낙 기상이 넘치고 강하다”며 국민들이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의 전수자들이 모인 예맥회(회장 우윤숙)가 개최한 29번째 정기전 ‘빛과 보리의 만남’展이 시민들에게 맥간공예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안양시 만안구 안양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33명의 회원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극복하고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상수 원장의 검독수리를 비롯해 쌍용도, 원앙과연꽃, 코스모스, 장생도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실을 수놓았다. 여러 개의 보릿대를 얇게 펴서 원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자연의 질감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고유의 전통 기법인 맥간(麥稈) 공예는 빛과 결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특히 안양에서는 맥간공예 지회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9월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동안구의 한 갤러리카페에서 ‘2021 맥간공예 안양 첫 회원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은지 안양지회장은 “예맥회 전시에 앞서 첫 회원전을 열었는데 관심 갖고 보러오신 분들도 많고 SNS상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면서 “예맥회 전도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와중에 보러와주시고 SNS에서 댓글로 관심 가져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의 전수자들이 모인 예맥회(회장 우윤숙)가 29번째 정기전 ‘빛과 보리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안양시 만안구의 안양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33명의 회원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극복하고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검독수리,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수 원장은 “검독수리는 우리나라 토종 독수리이다. 워낙 강하고 기상이 넘치는 독수리의 의미를 담아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예맥회 전시는 지난 1991년, 이상수 원장이 전수자 5명과 수원문화원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수원을 거점으로 30년 동안 외부의 지원 없이 순수회원들의 회비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해 왔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지회가 있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매년 전시회를 기획, 맥간 공예 체험과 홍보를 통해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예맥회 30주년을 기념해 북마리아나 사이판 및 동유럽 루마니아에서 전시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상수 원장은 예맥회 전시의 의미에 대해 “30년을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