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내연녀 토막살해 49세 유동수 "피해자에 할말 없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4일 신상 정보 공개를 예고한 '용인 토막살해' 사건 피의자 유동수(49)의 얼굴이 공개됐다. 내연관계였던 중국 동포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국적의 유동수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용인동부경찰서 앞에 검정 점퍼, 검정 반바지, 슬리퍼 차림에 수갑을 찬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경찰 증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질문엔 "할 말 없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 수원지검으로 향했다. 유 씨는 지난 7월 25~26일 내연녀 동포 여성 A씨를 용인시 처인구 소재 자신의 원룸에서 살인한 후 시신을 훼손한 뒤 경인천변 2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 씨와 헤어진 후 다른 남성과 교제를 한다는 것을 알고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지난 27일 체포된 유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 씨는 10여 년 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해 일용직으로 생활하다 A씨를 알게 됐다고 전해졌으며, 중국에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