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확산에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포천교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적 특색 때문에 방과후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부족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은 포천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증진… ‘포천 학생 SMART 미래교육프로그램’ 포천 학생 SMART 미래교육프로그램은 지난해 포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희망 학생들과 대학과 연계한 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90여 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공 석사 및 박사 등 전문 강사로 구성돼 수준 높은 강의가 이루어졌다. 초등학교는 앱 인벤터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코딩 로봇의 이해와 작동 및 로봇 게임을 했으며, 중학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원리 및 동작을 익히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을 제작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이해 IoT 기기의 제작과 홈 제어를 학습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했다. 학교에서 다루지 못한 전문 분야를 직접 체험해 학생들의 만족감이 상당했다. 진로 탐색과 호기심을 자극해 창의적 인재 양
Q. 포천교육의 현재를 분석한다면? =포천은 우선 지역이 넓고 소규모학교가 많다는 특성을 지녔으며, 농촌지역으로 교사 유입이 많기 때문에 저경력 교사의 비율이 높다. 학생들의 방과후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도 미비한 상태다. 따라서 소규모학교들이 함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가 필요하다.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는 포천 마을 꿈터와 학교의 접근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및 수업, 찾아가는 진로·진학 연수, 신규교사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및 영역별 연수를 운영 중이다. 또한 2~4개 소규모 학교가 연계해 부족한 교육자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2021학년도 12개로 구성했다. Q. 미래학교와 학생은 어떤 모습인가? =미래의 특성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다.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서 ‘나 혼자’가 아닌 ‘공존’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떠오르는 학생들의 ‘사회성의 결여’도 학교가 해결해야 한다. 존중과 공존의 삶을 이어질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학교의 책임이 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적 화두를 풀어가는
Q. 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관심’이었다. 낡음과 퇴색된 공간, 답답하게 꽉 찬 잡동사니 수납장들만큼이나 학생들의 사고도 막혀있다는 걸 본 교사의 눈, 곧 관심이 바로 사업의 시작이었다. 공간이 열리고 움직이면 생각도 깨어나고 생동감 있는 표현들이 자라게 된다는 공간혁신에 대한 열망이 공간혁신 사업을 만났으니 정말 설렜다. 우리 학교의 라온실(즐거운 교실)을 볼 때마다 그 열정이 느껴진다. Q.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하며 특별히 느낀 점은. = 공간혁신 사업이 더 특별한 이유는 설계 단계부터 학생과 교사들의 충분한 논의로 구조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진정한 배움의 공간을 이루어 준 공간혁신 사업팀에 감사드린다. 다만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용자 참여 설계를 거쳐 나온 마스터플랜이 시공 단계에서 각종 행·재정적 제약에 부딪혀 많은 조정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 설치(전자칠판)가 완료되지 못한 실정이라 이에 대한 후속 지원과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Q. 공간혁신 사업 외 영북초만의 특색사업을 소개한다면
경기도 최북단 포천 영북로에 위치한 포천 영북초등학교는 1924년 7월 설립인가 되고 1953년 수복 후 개교, 그간 운암초, 대화산 분교, 산호초, 보광분교 등이 통·폐합돼 만들어진 포천 등 경기북부 일대의 역사 깊은 대표적인 학교다. 지난 1월 89번째 졸업생 50명을 배출했으며, 영북초를 거친 졸업생만 1만2048명이다. 이들의 마음속엔 소박한 바람이 있었다. 교육, 문화, 생활복지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후배들은 조금 더 나은 공간에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었다. 그 바람이 이루어질 초석이 생겼다. 지난 2019년 경기도교육청에 지원을 받아 교실, 도서관, 특별실, 학습카페 등 배움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영북초 공간혁신의 주제를 ‘바로 세운 공간에서 꿈을 키우다’의 약자인 ‘바꿈’으로 했다. 그동안 무거운 탁자, 낡은 의자로 채워진 ‘창의창안실’, 주인이 없이 방치된 황량한 빈 교실인 ‘학생자치실’을 배움과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즐거운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기로 한 것이다. 사실 ‘창의창안실’은 구성원들은 수많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이 끊임없이 샘솟아야 하는 공간으로, 이 곳에서 학생들은 ‘앎’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