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일의 국제공인 마라톤대회인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6000여 명의 건각들이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10·11면 동계훈련을 마친 엘리트 선수는 물론 마라톤 동호인들이 봄을 맞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출전하는 ‘봄맞이’ 대회로 알려진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하프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눈과 비가 섞여 내린 궂은 날씨에도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새로운 코스를 내달렸다.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탑동 푸른지대삼거리를 돌아오는 왕복 코스에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마라톤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박민호(코오롱)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민호는 이날 1시간03분46초로 이삭 키무타이 킵플라갓(1시간04분34초)과 알프레드 킵플라갓 니게노(1시간04분41초·이상 케냐)를 따돌리고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국제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호는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도 지난 해 자신이 세운 대회 신기록(1시간03분16초)에 30초 뒤진 기록으로 박원빈(충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경기도 물리치료사회가 경기 시작 전부터 찾아온 대회 참가자들에게 테이핑과 치료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도 물리치료사회 소속 11명의 물리치료사들은 경기도 전역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가 대회를 계기로 모이게 됐다. 테이핑은 대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스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테이핑을 하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진수(42) 경기도 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가 많은 것을 보니까 마음이 웅장해 지고 참가자들에게 열심히 테이핑을 해드릴 예정”이라며 “기록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마라톤 동호인들이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25일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강사들이 마라톤 참가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작년에도 참여한 대한적십자사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참가하게 됐으며, 경기장 안에 마련된 부스 안에서 전체 교육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에 참가한 시민 최정현 씨(38)는 “매번 아이만 체험을 하고 저는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심폐소생술이 너무 어려워서 실제 상황에서 과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현(41)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직원은 “올해도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열심히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사람이 살면서 힘든 시기를 한 번씩 겪잖아요. 저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출전하게 됐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참가자 중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출전한 이영길(안산호수마라톤클럽) 씨는 “삐에로 분장을 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 올해로 20년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영길 씨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어린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 한 번이라도 웃게 되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웃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긍정적인 힘을 얻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삐에로 복장을 하고 하프코스를 달리며 수원시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이영길 씨는 “오랫동안 삐에로 복장을 하고 뛰어서 불편함은 전혀 없다”면서 “삐에로 분장도 20년을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 이제는 익숙하다”고 웃어보였다. 안산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고향 해남군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이날도 해남을 홍보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를 전면에 부착하고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그는 “환경미화원·고향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는
"2년 연속 2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작년에도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풀코스 한국신기록(2시간07분20초) 경신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에서 국제부문과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03분46초의 기록으로 케냐, 몽골 등 국제 선수들을 따돌리고 2관왕에 오른 박민호(코오롱)의 소감이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2관왕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트로피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023년 2관왕에 올랐었던 당시 '풀코스 한국신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작년 풀코스 최고 기록이 2시간10분대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며 “올해 다시 한 번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2시간10분의 벽을 깨는 것에 도전하겠다. 올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대회에서 1시간03분16을 달리며 국내 남자 하프 엘리트 부문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던 박민호는 이날 그 기록에는 조금 못 미쳤다. 박민호는 “오늘 눈이 내릴 줄 몰랐다.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운 상황이라 조금
봄을 깨우는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25일 6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미래의 창, 행복의 땅’ 수원특례시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제육상연맹(WA)의 코스 공인(하프코스)과 아시아육상연맹(AAA)의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한국실업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과 수원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4 대양목재배 3·1절기념 경기도 3㎞·5㎞·10㎞ 대회도 함께 열려 경기도 육상 꿈나무들도 실력을 겨룬다. 대회에는 해외 초청 선수 6명과 국내 실업팀에서 남자부 16개 팀 59명, 여자부 12개 팀 37명 등 총 102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다. 마스터스 부문에는 5000여 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하프코스(21.0975㎞)와 10㎞ 코스, 5㎞ 코스에 나눠 출전한다. 국제부문에서는 마라톤 강국 케냐와 몽골 등에서 외국인 선수가 초청돼 국내 실업팀 남자 선수들과 경쟁한다. 케냐 초청 선수 이삭 키무타이 킵플라갓(39)은 2014년과 2015년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 1분대의 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22 앤트림
수원특례시 마라톤 선수단이 국제자매도시 일본 아사히카와시의 초청을 받아 ‘제15회 아사히카와시 하프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 수원시체육회는 24일 일본 하나사키스포츠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10㎞코스에서 최은경(수원사랑마라톤클럽)이 42분44초를 달려 40대부 뿐만 아니라 여자부 전체에서도 1위에 입상했다고 밝혔다. 1위 시상품으로 수령한 자전거를 아사히카와시 도시교류과에 기증한 최은경은 “긴장되고 많이 떨렸는데 1위에 입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자 50대부 10㎞에서는 강형선(수원사랑마라톤클럽)이 38분33초로 4위에 올랐다. 강형선은 “부상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것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아시히카와시와의 국제스포츠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양 도시간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경기도청이 2023 HAPPY700평창 대관령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청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하프마라톤(21.0975㎞) 단체전에서 강혜림, 박호선, 고희주가 팀을 이뤄 종합기록 4시간17분35초로 충남 논산시청(4시간08분37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강혜림이 1시간21분22초로 개인전 4위에 오르며 단체전 준우승에 앞장섰고 박호선(1시간27분56초)과 고희주(1시간28분17초)도 개인전 9위와 11위에 자리하며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남녀부 마스터즈 하프 개인전에서는 김회묵(수원사랑마라톤클럽)과 김정옥(수원마라톤클럽이 1시간13분05초와 1시간42분03초로 나현영(1시간09분04초)과 정설아(1시간40분15초)에 이어 나란히 준우승했고, 여자부 마스터즈 하프 이은숙(수원사랑마라톤클럽·2시간04분54초)은 5위에 올랐으며, 남녀부 마스터즈 10㎞ 개인전에서는 장재경과 김선미(이상 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36분49초와 54분02초로 각각 3위와 6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남자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17·군포 수리고)이 한국 설상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운은 3일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5점으로 밸런티노 구셀리(호주·93점)와 얀 셰러(스위스·89.25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채운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첫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진 2021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과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 종목의 서지원이 기록한 4위가 한국 스키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이채운은 또 만 16세 10개월로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남자부 최연소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6년생으로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이채운은 만 6살 때 스노보드에 입문해 202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동메달을 획득하고, 지난해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부터 FIS 월드컵 무대에
공구 유통회사 ‘크레텍’이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4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참가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다. 크레텍은 이날 회사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도 참가했다. 한상훈 크레텍 소통협력팀 과장은 “최영수 회장님께서 워낙 육상을 좋아하시고, 직원들이 달리는 것을 좋아하신다”면서 “회사에서 직원들의 참가비 뿐 아니라 가족들의 참가비도 지원해 줬다”고 말했다. 최영수 크레텍 회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구광역시육상연맹 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육상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크레텍은 직원들의 마라톤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10㎞ 완주 시 6만 원, 5㎞완주 시에는 4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도 10㎞와 5㎞완주 시 각각 3만 원과 2만 원이 주어진다. 크레텍 직원들은 코로나 19가 풀리기만을 기대했다고 했다. 한상훈 과장은 “지난 3년 동안에는 대회가 안 열렸기 때문에 비대면 마라톤대회를 참가했다”며 “회장님께서도 직원들의 건강 증진이나 이런 것들을 장려하시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었다. 수원에서 가장 빨리 열리는 경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