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공장에서 총기처럼 보이는 물체를 든 채 차량을 훔쳐 달아났던 남성이 나흘 만에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이 남성이 범행 당시 들고 있던 물체는 실제 총이 아닌 장난감 총으로 확인됐다.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40분쯤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키가 꽂힌 채 문이 열려 있던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복면을 쓰고 자동소총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범행을 저질렀는데,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총기는 장난감 총으로 파악됐다. 당초 이 사건은 화성서부경찰서에 접수됐으나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새벽 시간대 평택 소재 공장 2∼3곳에서 10∼20만 원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평택경찰서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두 경찰서가 공조해 수사를 벌였다. 이후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10일 오후 5시쯤 화성시 향남읍의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차량을 훔칠 당시 장난감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
경찰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이뤄졌다는 신고를 받고도 비슷한 사건과 착각해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어린이집 원장은 다른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돼 상습 학대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의 한 시립어린이집 교사 A씨는 지난해 11월 국민신문고에 해당 어린이집 원장 B씨와 교사 C씨가 원아를 잡아당기는 등의 학대를 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B씨와 C씨가 학대 정황이 녹음된 녹취록도 함께 올렸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의 신고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A씨는 이달 초 원아 학대 장면이 담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직접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러 가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아동학대 사건 담당 경찰관은 A씨에게 “조사를 받을 때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 등의 태도를 보였고, A씨는 고발을 포기했다. 대신 A씨는 자신이 당한 일을 한 언론사에 제보했고, 이 사건이 13일 방송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나서야 경찰은 A씨가 신고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같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데
경찰서에서 주취소란을 피우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조사 대기 중이던 A(61·화성시 우정읍 거주)씨가 손목에 찬 수갑을 이용해 스스로 극단적 시도를 했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씨는 약 10분 뒤 당직 근무자에게 발견돼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는 앞서 이날 새벽 1시쯤 우정파출소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려 관공서 주취소란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서로 인계된 후에도 소란을 피우던 그는 수갑을 찬 채 피의자 대기석에서 잠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잠에서 깬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통상 형사과 당직사무실에는 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사고 당시 2명은 휴게 중, 다른 1명은 출장 중인 관계로 직원 1명만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서부서 감사관실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당직자의 (피의자) 관리소홀이 확인되면 대상자에게 징계처분 등 문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들도 현장에 도착
경마장에서 말을 타던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5분쯤 화성시 양감면 한 승마장에서 말을 타던 여성 A(56)씨가 실종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A씨가 말을 타고 외부로 나갔으나 말만 되돌아 온 것으로 파악하고 평소 A씨가 돌던 황구지천 탐방로 코스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 당시 되돌아온 말의 안장이 젖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황구지천을 건너는 과정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하천 인근과 수풀 등을 수색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평소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0일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8일 화성시 봉담읍 주거지에서 70대 시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있던 다른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어머니가 집안일로 잔소리를 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