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양주시, ‘회암사지부도탑’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양주시가 회암사지(사적128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최북단에 위치한 ‘회암사지 부도탑’에 대한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을 추진한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어 있는 회암사지 부도탑은 조선시대 일반적인 불탑과 차별되는 형태를 가진 새로운 불탑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유적 8단지에 위치한 정청지나 동·서방장지 등 건물지와 함께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도탑은 조선 전기에 건립돼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까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잘 남아있다. 특히, 구름에 휩싸인 용, 기린 등 생동감있고 뛰어난 조각과 치석수법은 조선시대 왕실발원 석조물과 양식적으로 친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봉안됐던 불탑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2013년 발간된 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에 잘 나타나 있다. 아울러,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1464년(세조 10) 4월 효령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 1396~1486)는 회암사 동쪽 언덕에 석종(石鐘)을 건립하고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사리(舍利)를 안치하며, 법회를 열어 ‘원각경(圓覺經)’을 강의했다고 한다. 또,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