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상설전시장 ‘혈세만 낭비’

2007.04.01 21:09:41

市 연간7천만원들여 운영불구 실적미미
전문상담원 없이 여직원 1명만 자리지켜

시흥시가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장이 역할부족으로 시민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흥시는 관내 소재 중소기업의 우수기술 소개 및 제품의 전시·홍보를 통한 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정왕동 소재 근로자종합복지관내 1층 479㎡를 중기제품 상설전시장으로 꾸며 관내 60여 업체의 제품을 전시, 2005년부터 연간운영비 7천700만원을 들여 시흥상공회의소에 위탁운영 하고 있다.

그러나 중기제품 상설전시장 운영 첫해인 2005년도의 경우 월 평균 입점상당 3.25건에 판매실적 22건으로 판매금액이 연간 2천825만원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는 연간 56건의 입점상담에 943건의 판매실적에 따른 연간 판매금액이 3천995만여 원으로 2005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중기제품 상설전시장 운영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당초 상설전시장 민간위탁을 추진하며 상공회의소의 전 세계적인 조직과 연계한 바이어 유치 및 회원사를 활용한 기업홍보 또는 해외시장 개척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시흥상공회의소에 이를 위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바이어상담 직원 퇴사 이후 현재 여직원 1명만이 전시실을 지키고 있을 뿐 중소기업 제품 판매 및 고객유치 전략의 부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화공단 C제조회사 관계자는 “시흥상의에서 상설전시장내 제품홍보를 권해 왔지만 별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거절했다. 중기제품전시장의 효용성을 위해서는 찾아오는 손님만 맞을 것이 아니라 바이어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기업 마인드가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위탁기관 협약을 맺어 ‘e-트레이드 센터’ 운영 등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 l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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