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목조문화재 화재 취약

2007.06.10 22:01:26

道소방재난본부 715곳중 215곳에 시정조치

경기도내 다수의 사찰과 목조문화재가 소방안전관리에 소홀하거나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있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가 지난 4월 도내 사찰과 목조문화재 715곳에 대해 합동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8곳에서 소화기 불량,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위법사항이 적발됐고, 207곳에서는 화기 취급, 전선 남용 등이 발견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60곳은 진입로가 좁은 탓에 소방차가 50m 이내로 접근하기 어려워 불이 났을 경우 신속한 화재진압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산중 사찰 등의 경우 소방차량 출동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곳도 43곳이나 됐다.

전체 점검 대상 가운데 소화기 외에 옥외소화전, 이동식 펌프 등 자체 소방시설을 갖춰 대형 화재에 대비하고 있는 곳은 30여곳 뿐이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찰이나 목조문화재는 소방차량의 진입이 어렵거나 출동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사·문화적으로 귀중한 재산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체 소방시설을 설치하거나 목재에 방염처리를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순애 기자 j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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