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하늘 지도 책 속의 정체성

2007.06.28 19:50:54

원성원 ‘스카이…’ 이지현 ‘책…’ 공동展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는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제3기 장기 입주 작가 원성원의 ‘스카이맵(skymap)’전과 이지현의 ‘책 - 뜯다(Books-pluck off)’ 전을 갖는다.

원성원씨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알트슈타트와 서울의 인사동, 두 도시의 하늘 길을 찍은 2만5천여장의 사진을 하나의 지도 위에 뒤섞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

이 사진들은 실제 알트슈타트와 서울 인사동의 지도 위에 디지털화해 축척에 맞게 재배치되고, 이렇게 얻어진 뒤셀도르프의 알트슈타트와 서울 인사동의 하늘 길은 새 지도로 탄생하게 된다.

원씨는 알트슈타트에서의 7년과 그 시간 만큼 부재했던 인사동에서의 7년 사이에서 느꼈던 두 도시의 공간성을 하나의 선상에 올려놓고 한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지현씨는 작가의 태생과 비슷한 60~70년대 서적을 찾아 뜯으며 작업을 한다. 특히 국어, 국사, 도덕 교과서 등이나 성경, 악보, 사전 등 오래된 책들을 이용한다.

이씨의 이런 작품들은 시대를 고스란히 투영한다는 책을 통해 작가의 관심사인 우리 시대,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뜯는다’는 것은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의 기록으로 볼 수 있지만, ‘뜯음’으로써 생기는 보푸라기가 떠도는 우리 시대의 인간 단면을 의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의)031-962-0070.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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