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으로 만나는 추사의 예술세계

2007.07.02 20:47:29

6일부터 인천 신세계 갤러리… 세한도 등 명작展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6일부터 15일까지 ‘서각으로 보는 추사의 예술세계’展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예술세계를 그림과 글씨를 나무나 돌 위에 새긴 ‘청암(靑岩) 김성’의 서각 작품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남농 허건으로부터 한국화를 수업 받은 ‘청암’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국내 최초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두 번이나 완각하였고, 어부사시사완본을 완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추사의 ‘세한도(歲寒圖)’와 ‘영영백운도(英英白雲圖)’을 비롯, ‘불이선란(不二禪蘭)’, ‘죽로지실(竹盧之室)’ 등을 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비롯해서 이명욱의 ‘어초문답도’를 목판에 새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불이선란도’, ‘세한도’와 같은 대표적인 명작들에서 드러나듯이 추사의 작품들은 글과 그림의 경계를 해체하고 있다.

특히 시(詩), 서(書), 화(畵)의 일체를 이룬다. 그는 초서, 예서, 행서 등의 다양한 글씨체를 혼용하면서 화면의 극단적인 대비 속에서 전체적인 조화를 감각적으로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회는 서각 작품들을 통해 글자의 점과 획, 짜임새, 구성 등이 음양의 원리와 맞물려 조화를 이루는 추사의 작품들이 지닌 조형미를 발견해 볼 수 있다.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