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나는 광교산 ‘시간문제’

2007.07.09 22:30:32

수원시 산림훼손 심각 2010년까지 114억 투입 생태복원

‘광교산을 살려라’

수원시가 광교산의 생태를 복원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2010년까지 무려 114억원(시비 106억원, 국도비 8억원)을 들여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산’으로 가꾸기로 한 것이다.

‘수원의 진산’답게 쾌적한 산림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원년인 올해부터 그 ‘광교산 종합관리대책’은 야심차게 이뤄진다.

장안구 하광교동 수변 산책로 1km 구간을 정비하는 것이 그 출발이다.

광교산~칠보산 샛길 20km 구간을 폐쇄하고 부분 휴식년제가 실시중인 등산로의 생태도 복원키로 했다.

이 친환경적 생태 복원 사업과 정비 사업에는 모두 15건, 33억이 지원된다.

난개발 확산을 막고 자연을 살린 테마 공간 확보에는 19억원을 투입된다.

장안구 상광교동 2만5천103㎥에 조성되는 자연생태 학습장이다.

하광교동 수변 산책로 1만1천967㎥에는 모두 10억 원을 들여 2010년까지 습지를 만들기로 했다.

휴식년제를 광교산의 모든 등산로로 확대 시행하고 소나무 보호관리와 그 생육 개선을 위한 사업도 주목할만하다.

이 사업에는 18억원을 들여 황폐화되는 산림 보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행중인 광교숲 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하는 산림체험의 날, 숲 속 여행 등의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패인 등산로를 메우기 위한 ‘시민 트러스트 흙 나르기 운동’에도 4억원을 쏟아 붓는다.

시 이용호 녹지공원과장은 “등산객이 불어나며 하루가 다르게 산림훼손과 생태계 파괴가 심각해 광교산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도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고 오물투기 등을 자제해 건강한 광교산을 만드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해발 582m의 주봉(시루봉)에 능선이 완만한 광교산은 도심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1995년 11월 시민들에게 연중 개방된 이후 평일 2천~3천명, 휴일에는 최고 2만5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리는 등 등산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섭 기자 kds61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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