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소금창고 복원 ‘엇박자’

2007.08.13 20:55:22

시흥시“강력촉구”vs (주)성담 “나몰라라”

시흥시와 (주)성담이 무단 철거된 소금창고 복원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금창고 복원추진위(위원장 이연수시장)’가 복원방안 및 개소수를 확정한 후 (주)성담에 소금창고 복원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예상된다.

시흥시는 근대 등록문화재 지정 추진 중 (주)성담이 무단 철거한 옛염전 내 소금창고를 복원, 문화재로 지정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의원, 시민단체, 예술인, 시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소금창고 복원추진위’를 13일 발족했다.

이에 따라 ‘소금창고 복원추진위’는 ‘2007 시흥갯골축제(8.17~19일)’ 개막식에 앞서 소금창고 철거 경과를 보고하고 소금창고 복원추진 공동선언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키로 했다.

특히 ‘소금창고 복원추진위’는 향후 소금창고 철거현장을 방문, 복원방안 및 개소수 확정 등의 계획을 수립해 (주)성담에 전달하고 소금창고 복원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금창고 무단 철거 행위자인 (주)성담은 소금창고 복원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 「소금창고 복원추진위」 향후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주)성담은 지난달 31일 ‘무단 철거된 소금창고 향후대책’에 대한 시흥시 회신에서 “그린벨트 내 철거된 구조물을 복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건교부 공문회신에 따라 본사는 소금창고를 직접 복할 의사가 없다”라고 소금창고 복원을 일축한 바 있다.

또 (주)성담은 “시흥시가 공원조성 계획 승인 후 정당한 토지보상을 통해 공원내 휴게실, 전시장 등과 같은 부속시설로 신축하는 것이 소금창고를 복원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이며 이후 시흥시가 문화재 등록 지정을 추진한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금창고 복원과 관련 시 관계자는 “(주)성담이 추진위가 복원을 촉구한다고 이를 즉각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 소금창고 복원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연 기자 l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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