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高 신입생 부족 ‘심각’

2007.10.01 22:20:57

학생들 기피 미달학교 지난해보다 늘듯
직업교육 활성화등 종합대책 마련 절실

전문계고등학교(옛 실업계)의 입학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전문계고교의 2008학년도 신입생 부족현상이 올해보다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14개 전문계고교(10개 특성화고교 제외)가 2008학년도 신입생 3만2천400여명을 모집하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들이 지난 6월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2만2천900여명으로 모집정원보다 무려 1만여명이 부족하다. 또 이같은 전문계고 진학 희망 중학생수가 입시철이 다가올수록 더욱 줄어들어 실제 올해 전문계고 입학지원서 접수자는 모집정원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내년 도내 인문계 및 전문계고 전체 신입생 모집정원 16만2천여명보다 500여명이 많은 상태에서 내년에 13개 인문계 고교가 새로 문을 여는 것도 전문계고교의 신입생 모집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올해 도내 전문계고의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 1.08대 1보다 낮아지는 것은 물론 미달학교 수도 지난해 16개교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전문계고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갈수록 전문계고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문계고 신입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