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생태보고 시흥갯골‘바람앞 등불’

2007.10.22 21:54:30

시흥갯골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집단서식지 발견
골프장·고속道 등 개발 직면 보호대책 발등의 불

충청 이북의 유일한 내만갯골이자 세계적 지형자원인 ‘시흥갯골’의 생태전반에 대한 종합적 환경보존계획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22일 시흥YMCA 등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가 1년여에 걸쳐 ‘시흥갯골’을 촬영, 제작하는 과정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금개구리, 맹꽁이 등의 대규모 집단 서식지가 발견돼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는 것.

또한 최근 들어 각종 개발로 시흥갯골 염생습지의 서식환경 변화에 따른 칠면초, 해홍나물류 등의 염생식물이 자라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한 서식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조사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시흥YMCA 이환열 사무총장는 “세계적 지형자원인 사행성(뱀이 기어가는 형태) 내만갯골인 ‘시흥갯골’은 도심 속의 작은 바다로 종다리와 물떼새 등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KBS의 제작과정에서 밝혀짐으로써 야생이 살아 있는 생태공간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라며 생태보존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지역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버려진 땅으로 인식된 폐염전 일대 갯벌 148만㎡이 갯골생태공원으로 지정됐지만 현재 ‘시흥갯골’은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이 진행 중이고 토지 소유주의 골프장 개발압력에 직면, 갯골의 운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 차원의 종합적인 ‘시흥갯골’ 생태환경 보존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희연 기자 l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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