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의 냉·난방시설 설치율이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1만8천900여개 교실 가운데 냉·난방시설이 갖춰진 교실은 10만1천여교실로 85.0%의 설치율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급별 설치율은 초등학교가 80.2%, 중학교 85.4%, 고등학교 93.5%, 특수학교 81.9%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설치율이 지역과 학교급별에 따라 최고 50%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설치율을 보면 가평지역 학교들은 97.9%가 냉·난방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용인지역 학교들의 설치율도 96.8%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광명지역 학교들의 설치율은 71.2%에 불과, 가평지역 설치율과 26.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초등학교의 냉·난방시설 설치율은 더욱 격차가 심해 100%인 이천지역과 58.5%인 광명지역 사이에는 무려 41.5%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수학교의 경우도 최고 설치율을 보이고 있는 화성 및 의정부지역(100%)과 최저 설치율을 보이고 있는 양평지역(50%)간 설치율이 50%의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지역별 최고·최저 설치율 편차는 39.7%, 19.1%였다.
도교육청은 이같이 지역별로 냉·난방시설 설치 교실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도시지역, 특히 신도시지역의 경우 신설학교가 많아 설치율이 높은 반면 농촌지역이나 기존 시가지 지역은 오래전 개교한 학교들이 많아 설치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지역별·학교급별 냉·난방시설 설치율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530억원을 들여 각급 학교 8천800여개 교실에 오는 6월이전 냉·난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냉·난방시설 설치 교실비율을 현재 85.0%에서 92.4%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나머지 냉·난방시설 미보유 교실에도 내년 모두 냉·난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