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색 불구 뱃길교류 순풍

2008.04.08 20:21:56 5면

올 北화물선 인천 입항 벌써 작년 절반수준
북한산 광물 국내 수요 꾸준해 왕래 더 늘듯

최근 들어 개성 경제협력사무소 남측 당국자 추방과 서해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남한에 대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북한 화물선들의 인천 입항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북한 화물선 지성7호(1천18t급)가 판유리를 싣고 북한 남포항을 떠나 지난 1일 오전 9시20분 인천항에 들어오는 등 올 들어 모두 3척의 북한 화물선이 5차례에 걸쳐 인천에 입항했다.

이는 지난해 5월28일 북한 화물선 오석산호(1천229t급)의 입항을 시작으로 모두 6척이 11차례에 걸쳐 입항한 것과 비교하면 벌써 지난해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화물선의 인천 입항은 지난 2005년 남북해운합의가 발효된 이후에도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해 5월부터 입항하고 있다.

남포항과 해주항 등 북한의 서해 항구에서 출발하는 북한 화물선들은 주로 판유리, 규사, 무연탄, 송이 등을 싣고 온 뒤 인천항에서는 기중기, 건자재, 대북지원물품 등을 싣고 북으로 향한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최근 북한 선박의 인천 입항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내 수입업자들이 북한의 광산품 등을 계속해서 수입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북한 화물선의 인천 입항은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화물선의 입·출항에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원 기자 kwp39@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