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의 1초까지 똑같아 ‘동착 판정’

2008.05.12 19:32:30 21면

5월 8일(제11회 2일차) 제5경주에서 1번정 이지수 선수와 6번정 김신오 선수는 1000분의 1초가 같은 시간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판독화면상으로 두 선수의 모터보트 앞머리가 똑같이 결승선에 닿아 있으며, 항주 타임 기록 또한 1분 55초 171로 동착 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인간의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장면을 정밀 판정할 수 있게 된 것은 1000분의 1초를 가리는 첨단 착순판정장비인 라인스캔 카메라 때문이다.

(주)비솔이 제작한 이 카메라는 디지털 방식으로 1초당 1000컷을 촬영해 이를 이어 붙여 판독사진을 만든다. 이날 경주도 라인스캔 카메라로 정밀 분석한 결과 동착 결정을 내렸다.

이번 동착은 2003년 9월 18일 8경주에서 이태희 선수와 나병창 선수의 2위 동착 이후 약 5년만에 나온 두 번째 기록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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