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능행차길 수원 ‘노송지대’ 복원

2008.06.01 21:24:43 9면

수원시의 북쪽 관문으로 200여년 전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능행차길에 조성된 노송(老松)지대가 옛 모습을 되찾는다.

수원시는 노송지대를 문화와 역사 공원으로 계승 보존해 상징성을 획기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특성화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장안구 이목동 국도1호선 옆에 조성된 노송지대 6만6천470㎡를 올해부터 2010년까지 583억원(토지매입비 503억원, 공사비 80억원)을 들여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노송 공원의 테마로는 북수원권의 관문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노송, 능행차, 수원 화성 등을 주제로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노송지대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1천냥을 하사해 능행차 길목에 소나무 500그루와 수양버들 40그루를 심은 것이 유래가 됐다.

지난 1973년 7월 137그루가 경기도지방기념물 19호로 지정됐으나 지금은 주변 개발과 교통사고 등으로 그 중 37그루만이 기념물로 남아 있고 주변에 506그루의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주민, 학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별 특성화된 공원을 조성해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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