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테마공원 당초 제안서 임의변경

2009.01.08 21:41:08 8면

낙찰 직후 2개 테마서 눈썰매장 추가 개설
제설장비 엉뚱한곳 사용… 예정된 운영 허점

<속보> 수원 종합운동장의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가 각종 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지 1월6일 9면, 1월8일 9면) 이 업체가 경쟁 입찰 과정에서 제출했던 사업 계획을 낙찰된 뒤 돌연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시설 등에 대한 사업 변경 등도 불가피해져 운영상 하자가 애초에 예정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주)쥬쥬엔터테인먼트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31일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내 스노우 테마공원과 아이스링크 등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됐다.

이 과정에서 이 업체는 낙찰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 사업 계약을 변경해 기존에 없던 눈썰매장을 조성했고, 이로 인해 당초 이 부지에 조성하기로 했던 스노우 테마공원이 다른 부지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 업체가 스노우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부지에 눈썰매장을 조성하면서 이 공원의 운영상 허점을 낳게 했다는 지적이다.

스노우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사용해야하는 제설 장비 등을 사업계획 변경으로 조성된 눈썰매장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당초 이 업체가 수원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스노우 테마공원을 이글루, 눈사람, 조경물 등을 설치하고, 제설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주)쥬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눈썰매장을 추가 개설해 운영했다”며 “투자예산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투자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쥬쥬에서 추가 개설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협의했다”며 “시민들과 수원시 테마파크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추가 개설 한만큼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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