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외부세력 첫 구속

2009.07.15 21:56:45 9면

금속노조 경기지부장 점거농성 개입 혐의

쌍용차 파업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이 점거 농성에 개입한 외부세력을 처음으로 구속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쌍용차 사태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금속노조 경기지부장 Y(45)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쌍용차 공동투쟁본부를 결성, 지난 5월31일부터 7월10일 쌍용차 노조원과 평택 공장을 불법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공장 건물 등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도 받고 있으며 경기노동전선이라는 단체의 대표를 겸하며 공장 파업 등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앞서 파업으로 회사 업무를 방해하고 관리 직원에게 전치 3주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노조 전임자 K(38)씨를 구속하는 등 과격행위를 한 노조원 3명을 구속했으며 K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전체 수사 대상자 130여명 가운데 기물을 파손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노조집행부 등 1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쌍용차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와 사측은 회사 회생방안은 뒷전에 둔채 공권력을 투입해 공장을 범거하고 노조간부를 연행하는 등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공권력을 철수시키고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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