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골프장 그린에도 ‘추도 바람’

2009.08.19 22:11:49 1면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영향 주말부킹 뚝
도내 골프장들 예약취소·문의도 잇달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도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성 행사 등이 축소 내지는 취소되는 가운데 골프장 역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돌아오는 주말을 이용한 골프 예약도 평소보다 줄어드는 등 골프장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다.

19일 도내 골프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43분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전해진 이후부터 계속해서 골프장 예약을 취소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돌아오는 주말에는 이용 예약이 뚝 끊기는 등 평소보다 20~30% 가량 줄어든 상태다.

실제 화성시에 위치한 N컨트리 클럽은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군 체력단련장 골프시설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있은 후 현재까지 20여개 팀이 취소를 했으며 계속해서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L컨트리 클럽 역시 평소보다 예약 취소가 1.5배 이상 늘어났으며 주말 이용을 신청하는 문의 전화도 줄어들어 잔여타임이 계속되는 등 서거 후 골프장 이용객이 감소했다.

이밖에 안성시에 W골프장과 용인시에 T컨트리클럽과 G골프장, 광주시에 J골프장 등 도내 곳곳에 골프장에는 골프 취소가 10~15% 가량 늘었으며 주말 예약 역시 평소보다 20%가 줄어드는 등 서거 소식이 있은 후 예약 문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보람 기자 lbr48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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