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녹아있는 소박한 화폭

2009.12.27 18:43:14 24면

이상선 초대展 내달 15일까지 파주헤이리

 

파주 헤이리 문화예술 나눔(with Artist)에서 이상선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15일까지 전시된다.

이상선 작가는 ‘兒孩-날으는 들꽃’ 연작 시리즈를 통해 급속한 자본화 과정에서 황폐해져 가는 인간 자아의 상실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1930년대 식민지 당시 시인 이상(李箱)이 시 ‘오감도(烏瞰圖)‘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통렬히 비판했다면, 2000년대 작가 이상선은 이미지를 통해 자본의 억압과 욕망, 그리고 그것들의 지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이상선 작가는 실제 1년여 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도시화, 자본화 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과연 발전이라고는 것이 진정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고 있는지를 의심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이상선 작가의 작품 속 흩날리는 들꽃은 격렬하지도 그렇다고 일정하지도 않은 채 스스로 부딪치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 일으키기도 하면서 시선을 자극한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