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감사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편파·표적감사가 아닌 문제해결 중심의 선택과 집중으로 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자치단체 재정 건전성 유지와 함께 정책지원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 시 감사·조사역량에 주안점을 둬 청렴하고 신뢰받는 ‘도민만족 감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는 지방선거 실시에 따른 편파·표적감사의 오해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내 14개 시·군과 14개 직속기관·사업소, 11개 공공기관 등 총 39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벌이는 2010년 종합감사를 6월 지방선거 이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군의 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취득세 등 도세분야 18개 항목에 대한 세입분야 특별감사에서 방만한 재정운영을 억제키로 했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내부 교환망을 거치지 않는 감사관 전용유선 ‘Hot-Line’을 설치·운영해 지방선거를 틈탄 공직기강 해이 감찰을 강화하는 ‘청렴 경기’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요자 중심의 계약심사제를 운영해 계약심사에 따른 재정운영의 건전성도 확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이 같은 내년도 감사방향을 시·군에 알리고 안전시설 등 취약분야 감사 및 감찰활동 강화, 공직기강 확립 자체감찰반 운영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매번 종합감사가 끝나면 표적감사, 편파감사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같은 병폐를 차단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며 “종합감사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방향을 시·군에서 숙지하도록 하고 안전시설 등 취약분야의 감사와 감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시·군에서 자체감찰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