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어필첩’ 보물 지정 수원박물관 소장

2010.01.14 18:45:24 24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창룡문길에 위치한 수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조 어필첩’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 받았다.

이 서첩은 보물 제1631-3호로 수량은 1첩 18장이며 영조(英祖, 1694~1776)의 여러 어제어필을 모은 것이다.

서첩 앞쪽에는 ‘1761년 정월 16일에 내의원(內醫院)에 답한다(辛巳正月十六日藥院批)’는 부전지(附箋紙)가 있는 비답(批答)을 비롯해 사언시고(四言詩稿) 등이 실려 있으며 사언시고 중 1770년(영조 46) 7월 11일에 쓴 ‘서시옥당(書示玉堂)’은 충자(忠子: 世孫 정조)와 옥당(玉堂: 홍문관) 관원에게 내린 것으로 ‘임하필기’에 관련내용이 보인다. 또 그때 썼을 것으로 보이는 ‘학사관(學士館)’ 대자(大字)도 실려 있다.

이 어필첩은 영조어필을 모은 몇몇 서첩 가운데 수록 필적이 정선돼 있고 영조 노년인 1761년, 1765년, 1770년의 연대가 있으며, 조선후기 궁중장황으로 꾸며진데다 보존상태도 양호해 어필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겉표지에 ‘영조어필 읍궁진장(英廟御筆 泣弓珍藏)’이라 쓰여 있는데, 읍궁이 송시열(宋時烈)의 은거처였던 괴산군 화양구곡(華陽九曲)의 제3곡 읍궁암(泣弓巖)과 어떤 관계인지는 미상이다.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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