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수원공장 철거 시민안전 위협”

2010.03.11 21:25:02 6면

대책위, 석면가루 외부 유출 우려 즉각중단
대기질 측정장비·작업장 CCTV 설치 주장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KCC 수원공장 석면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11일 오전 KCC수원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안전 대책 없는 철거 작업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KCC 수원공장은 지난 40여 년간 석면 제품을 생산한 데다 공장 대부분이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로 지어져 철거시 석면가루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크다”며 “철거공사시 석면유출을 감지할 수 있는 대기질 측정 장비를 인근지역 및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고 석면처리작업을 감시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철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줌니과 철거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들은 후 철저한 감시 속에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광범 기자 kb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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