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직원들 현지어 능력 부족”

2010.09.09 20:36:03 4면

김영우, 가능자 육성 필요

정부의 대대적인 ‘이란 제재’ 방침으로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공관 직원 중 이란의 현지어인 페르시아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교직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 자원외교의 전략 지역인 아랍권과 베트남 등 서남아시아권의 현지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통상부 정규 직원들도 현지어 능력을 갖춘 직원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김영우(한·포천연천)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권의 경우 57명의 외교직원 중 8명(14%)만이 아랍어가 가능하며, 베트남어 역시 11명 중 고작 1명(9%)만이 현지어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들 가운데 駐리비아대사관, 駐이라크대사간, 駐이집트대사관, 駐쿠웨이트대사관 등에는 아랍어 가능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에너지자원 외교의 주요대상국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아랍권과 베트남의 현지공관에 근무하는 현지어 가능자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아랍권 등 현지어 사용가능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러한 해외공관에 근무하는 현지어 가능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