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先대북지원 後천안함 사과 바람직”

2010.09.16 21:01:20 5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남경필(한·수원팔달) 위원장은 16일 대북 지원에 대해 “가급적 대북지원을 늘려 북한의 조치가 있은 후 본 궤도에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정부 차원의 대규모 대북 지원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 등이 맞물려 있는데 어떤 방향이 좋겠느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이같이 ‘先지원 後사과’ 전략을 밝혔다. 그는 그 규모에 대해 “민주당이 40∼50만톤을 주장하는데 이는 김대중 정부 시절의 규모와 비슷해 좀 과하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정부가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로 맡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또 방법론에 대해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완전하게 항복하고 백기를 들고 사과해라.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면 대화를 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은 두 가지를 병행해 나가는 ‘투 트랙’으로 대화와 합박으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자 회담에 대한 ‘남한 주도권’이란 자신의 주장에 대해 “그간 6자 회담이 피동적인 입장에서 따라가면서 우리 국익과는 배치되는 그런 결정이 나올 수 있어 우려됐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주도권을 쥐자는 것이지 남북 간 관계에서 우리가 밀렸다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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