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권 등 6곳 응급의료 사각지대

2010.09.29 21:38:26 2면

중증 응급환자 치료센터 시설부족 등 지정조건 못갖춰
손숙미 의원 “의료기관 없는 43곳 노인 많아 주의 요구”

응급의료선진화 계획이 추진중인 가운데 지역응급의료센터가 필요한 중진료권 50곳 중 이천 여주권과 연천 포천권 등 6개권이 적정개소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한·비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 취약지 현황’에 따르면, 지역응급의료센터가 부족한 중진료권 6곳은 경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있지만,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역응급진료센터는 시설 부족 등 지정 조건을 전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권의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은 7곳이지만, 중증의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응급의료서비스 취약지 86개 지역 중 가평 연천 인천옹진 등 43개 지역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조차 없어 경증 응급환자의 진료도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숙미 의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없는 43개 지역은 주로 농어촌 지역으로 노년층이 많고 응급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이들이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복지부아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시설이나 인력 기준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날 뿐 아니라 방사선실, 일반촬영실, 환자분류소를 별도로 갖추고 있고, 24시간 전문의 또는 3년차 이상의 수련의 1인 이상이 근무토록 해 중증의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이 보다 효과적이다.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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