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율곡 이이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글로벌 리더십에 접목한 ‘율곡 리더십 아카데미’를 파주 자운서원과 영어마을 일대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놀토’주에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성균관 예절학교와 자운서원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강사들은 성균관에서 엄선했다.
‘사임당과 율곡 이이 이야기’, ‘황희선생 생애와 생활철학’, ‘글로벌시대와 율곡’, ‘율곡과 21세기’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10만양병설’과 ‘율곡과 퇴계의 이기이원론과 이기일원론’에 대한 토론시간을 갖는다.
또 선비 옷 입기와 다도, 활쏘기 등 선비생활 체험과 반구정, 화석정, 임진각, DMZ내 제3땅굴, 행주산성 등 유적지 답사도 진행한다.
조선 광해군 7년인 1615년 만들어진 자운서원은 대지면적이 3천400여㎡로 문성사, 강인당, 묘정비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인근에 신사임당 및 이이의 묘역이 있다.
황성태 경기도 문화관광국장은 “안동 도산서원(이황)과 병산서원(류성룡), 영주 소수서원(안향)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수십만명에 이르지만 자운서원은 수만명에 그쳐 자운서원을 알릴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1기수당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