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인 GTX 홍보책자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4명에 대한 1차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 22일 이들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한 이 사장과 그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언론사의 협찬요청을 받고 홍보책자 발간에 대해 결재는 했지만 내용 편성이나 콘텐츠 구성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함께 기소된 경기도청 S홍보기획관, 모언론사 B사업본부장 등도 “일반적인 업무에 따라 GTX 홍보 책자를 발간한 것이지 사전 협의를 통해 발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시공사 전 W홍보팀장은 “이 사장과 경기도청 S홍보기획관이 책자 발행과 내용을 결정했으며 담당부서 직원이었던 나는 지원과 심부름을 했을 뿐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월 19일 이들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한차례 더 갖기로 하고 이날 증인채택 등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