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낚으며 시즌 두번째로 2연승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정현(23점·6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23점·10리바운드)이 46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을 95-79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8승14패로 6위 창원 LG(10승11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신인들과 용병들의 조화가 빛을 발하고 있는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삼성을 경기시작 3분여를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사이먼과 김광현이 골밑을 장악했다. 또 외광에서는 이정현이 9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환상의 호흡으로 득점을 올려 25-15로 10점 차로 멀리 달아 났다.
2쿼터에서도 인삼공사는 삼성의 림에 연이은 공격을 성공시켰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정현을 중심으로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고 박찬희, 김명훈, 박성훈이 3점포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앤서니 심슨이 지원사격에 나서 49-29로 일찌감치 20점을 앞서나갔다.
인삼공사는 후반들어 전력을 가다듬은 삼성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헤인즈가 3쿼터에서만 15점을, 1~3쿼터까지 32점을 퍼붙는 등의 원맨쑈를 펼치며 공격을 주도해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72-58로 여전히 두자리 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헤인즈에게 연속 5점을 뺏기며 10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팀이 고비 때마다 김성철이 해결사로 나서 3점포 2방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의 헤인즈는 양팀 최다 득점인 총 37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 절반의 점수를 기록했지만 팀이 리바운드와 외곽슛의 난조를 보이며 인삼공사에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 간 맞대결은 외곽포가 폭발한 부산 KT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터트리는 등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89-67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14승째(7패)를 챙기면서 2위 인천 전자랜드(15승6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는 2연승을 달리며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