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품공장 폭발 인부 둘 숨져

2011.01.13 21:09:47 23면

‘수조 내 전기톱 절단작업 중 사고’ 경위 파악

용인의 한 반도체 제조업체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외주업체 인부 2명에 숨지고 이 회사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0시24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반도체 부품제조공장(연면적 5천900여㎡)인 ㈜RGB 하이텍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공장 1층에서 수조(가로 2m, 세로 3m, 높이 5m) 보수작업 중이던 시흥 소재 외주업체인 일광이엔지소속 인부 B모(43)씨와 J모(41.)씨 등 조선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사고지점 인근에서 작업 중인던 RGB하이텍 직원 K씨 등 2명이 눈과 손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후 귀가했다.

숨진 봉씨 등은 이날 사고가 난 반도체 제조공장 1층에서 황산이든 수조에 누수 현상이 발생해 바닥재 교체을 위해 수조 안에서 전기톱으로 절단작업을 하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기톱을 이용한 절단작업 과정에서 수조 내부에 있던 황산 등과 반응하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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