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휴학생 또… ‘올해 4명째’

2011.04.07 20:08:40 23면

교내 우울증 진단서 제출 ‘자살추측’ 경위조사

7일 오후 1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 아스팔트 바닥에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휴학생 박모(1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를 처음 발견한 요구르트 배달원 박모(42·여) 씨는 경찰에서 “요구르트를 배달하러 갔는데 아파트 현관 앞에서 누군가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2학년인 박 씨는 지난 6일자로 학교를 휴학한 상태였다.

경찰은 박 씨가 휴학 신청을 하면서 학교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고 아파트 21층 복도에서 박 씨의 점퍼와 지갑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카이스트 4학년 장모(25) 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이 학교 학생 4명이 목숨을 끊었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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